설봉의<지리산방>

요즘 지리산의 아침은 안개가 별로 없이 맑다. 노고단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06:37분경인데 설봉농장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15~7분 가량 늦다. 여름철엔 왕시루봉에서 일출을 볼수 있었는데 가을이 되니 그 아래쪽에서 해가 떠오른다. 일출을 맞이하는 날은 하루종일 기분이 상쾌 하다. 기온이 습한 아침..

지난일기/2011 지리산 귀농일기 2011. 10. 17. 19:59

운동부족인지 기운이 없다며 연기암을 다녀 오자는 콩이맘과 화엄사로 향했다. 데크엔 단풍이 진것 같은데 아직은 나무들은 푸르다. 살쌀한 기온에 냄새는 가을을 말하는데 색감은 아직 늦 여름이다. 하산길은 길상암을 거쳐 구층암으로~ 화엄사 각황전 뒤에는 차나무꽃이 피었다. 저 차나무에도 꽃..

지난일기/2011 지리산 귀농일기 2011. 10. 16. 20:34

집짓기 공사 24일째- 작업 일수는 20일째다. 어제 하루 쉬어서 그랬는지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출근 하였다. 설봉은 울타리 주변을 살펴 보았다. 탱자가 수확을 해도 좋을 정도로 익었다. 사다리를 놓고 따려다가 잘 익은것 같아 그물망을 깔아놓고 대나무 장대로 마구 털어줬다. 울타리 안은 작년에 많..

지난일기/2011 지리산 귀농일기 2011. 10. 15. 21:17

어제 농가주택 짓기 게시글에 격자창에 대한 불만글을 올렸더니 많은분들이 염려의 전화와 댓글을 남겨 주셨다. 사실 보여지는것 보다는 그리 심각하지 않으니 공연한 걱정은 않으셔도 되니 편안하게 바라봐 주셔도 됩니다요. 오늘은 새벽부터 비가 내리는 관계로 내부작업이지만 하루 쉬기로 하여 ..

지난일기/2011 지리산 귀농일기 2011. 10. 14. 23:47

어제 저녁에 도착한 시공업체 이 사장님과 옻닭백숙을 먹으며 좋은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 자주 내려오지 못하여 미안 하다며 옻닭은 이사장님이 샀다. 옻닭을 사는것보다 현장에 더 머물면서 공사진행 과정을 의논 하였으면 좋겠다. 식당안의 그림은 매직으로 순식간에 쓱싹 그렸다고 한다. 아침에 ..

지난일기/2011 지리산 귀농일기 2011. 10. 13. 21:01

공사 시작 21일째-공사 일수는 18일째 되는 날이다. 오늘은 내부 벽체에 석고보드를 부착하는 작업을 한다고 한다. 내일이나 모레에 비가 온다고 하여 밖에 있던 석고보드를 모두 집안으로 옮겨 놓았다. 데크 자리와 정화조 자리의 약식 거푸집도 떼어냈다. 밖에 삐져나온 폼을 정리하고 석고보드 뒷면..

지난일기/2011 지리산 귀농일기 2011. 10. 12. 19:41

화요일은 연기암 산책을 하는 날인데 곰돌이 형님이 어제부터 전화를 받지 않는다. 오늘부터 작업을 해야 하는데 공사 책임자분의 개인 사정으로 내일로 연기되어 가까운곳으로 밤을 주으러 가기로 한다. 콩이맘이 어디 있는지 찾기 어려울 정도로 관리가 안된 밤 밭이다. 잠깐 사이에 밤을 조금 주웠..

지난일기/2011 지리산 귀농일기 2011. 10. 11. 20:32

구례는 요즘 밤의 계절 이지만 예년에 비하여 수확량이 줄었다고 한다. 오늘까지 집짓는 공사를 하지 않기에 콩이맘 동갑내기 친구인 산수농원 이삿짐을 날라 주기로 하였다. 그동안 미리미리 승용차로 20여차례 조금씩 옮겨다 놓아서 오늘은 냉장고,책상등 큰 짐만 날랐다. 사람 구경한틈에 볏짚 굴..

지난일기/2011 지리산 귀농일기 2011. 10. 10.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