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의<지리산방>

지난달에 감자를 심으려다 비에 땅을 흠뻑 적셔준 다음에 심는게 좋을것 같아서 잠시 미뤄 놓았다. 그런데 비에 젖은 땅이 질척거려서 비닐 씌우는 작업도 못하고 이럭저럭 시간만 보내다 보니 잘라놓은 감자가 썩어가기 시작한다. 두박스 정도는 버렸다. ㅜㅜ 비닐은 나중에 씌우기로 하고 일단 감자..

지난일기/2011 지리산 귀농일기 2011. 3. 6. 20:25

연일 영하의 날씨를 보이는 지리산. 눈을 뜨고 있으면 늘 노고단을 바라보는데 아침나절에는 하얀 상고대가 나를 유혹하고 있다. 어제 엄00님네 하우스에서 고추 모종을 이식하면서 슬그머니 작업에 들어갔다. 설봉-"낼 아침에 노고단에 상고대나 보러 갑시다" 곰돌이님-"상고대가 필까? 설봉-"오늘 아..

지난일기/2011 지리산 귀농일기 2011. 3. 4. 21:04

오늘도 영하의 날씨속에 지리산 자락의 아침은 여전히 쌀쌀하다. 복락원님이 배나무 열그루를 구례 귀농귀촌 협의회원님들에게 분양해준다고 해서 삽한자루 둘러메고 모였다. 배나무가 10년생이라 포크레인을 부를까했는데 삽으로 파보니 잘 파진다. 귀농하신분들이라 정원에 유실수 한그루 심어놓..

지난일기/2011 지리산 귀농일기 2011. 3. 3. 20:03

오늘도 밭이 마르지 않아서 비닐피복을 못할것 같아서 밀린 영농일지 작성하고 느즈막히 하우스로 출근 하였다. 당몰샘물 떠가지고 하우스에 도착하니 강산이 녀석이 울부짖는다.......왜 이제 오는겨? 밭 한번 살펴보고 옆옆집 엄00님네 하우스로 발길을 옮기려니 강산이 녀석이 바짓가랑이를 물고 늘..

지난일기/2011 지리산 귀농일기 2011. 3. 1. 21:29

2/26 구례 운천팬션에서 귀농인의 모임이 있다기에 가까이 살고 잇는 우리가 조금 일찍 도착. 모임 총무님의 야무진 솜씨에 별로 도와드릴것은 없고 접수대에서 찬조물품접수와 명찰을 배부해주는일을 하였다. 호남지부 모임인데 어찌하다보니 전국에서 많은분들이 참석하여 많이 어수선 하였다. 주..

지난일기/2011 지리산 귀농일기 2011. 2. 28. 18:21

남들은 하루 이틀만에 트랙터로 로터리 치고, 배토기로 이랑 만들고,관리기로 비닐멀칭까지 끝마치는데 초보 농군 설봉은 로터리치는데 하루, 관리기로 고랑 만드는데 이틀, 손으로 이랑 고르는데 하루 그리고 비닐 멀칭 하는데 하루가 더 걸릴 예정이다. 남들보다 3일이 더 걸렸지만 그래도 올해 한..

지난일기/2011 지리산 귀농일기 2011. 2. 25. 22:04

1/23 감자 심을밭에 고랑을 만들고 비닐멀칭도 해야 하는데 당최 뭐부터 손대야할지 아직도 어리버리하다. 관리기를 임대해서 고랑을 만들려고 했더니 구글기 날이 다른것으로 달려있어서 그것 교체하느라 오전이 홀라당 지나가버렸다. 오전에는 대충 관리기 사용법 숙지하는데 시간을 보내고 비닐씌..

지난일기/2011 지리산 귀농일기 2011. 2. 24. 20:22

어제 트랙터를 빌려놓고 30분 정도 로터리 작업을 하다가 트랙터 앞 무게추가 빠지는 바람에 기계치인 설봉이 그것 맞추느라 애쓰다가 강0님 차를 타고 귀가하여 오늘은 조금 이르게 집을 나섰다. 종합운동장에서 바라본 지리산.....사진보다 훨씬 맑고 좋았다. 산이 가려져서 그런지 왕시루봉 능선 아..

지난일기/2011 지리산 귀농일기 2011. 2. 22. 2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