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냉천마을 이장님이신 산양님이 아침에 방문 하셨다.
설봉이 귀농한 2010년도에 귀농카페 모임에서 만났는데 그곳에서 같은 구례에 살고 있음을 확인.
한전 검침원으로 계실때 설봉농장에 오시면 반갑게 대해 주시고, 관심을 기울여 주셨다.
정년을 마치시고 냉천마을 이장님으로 마을을 위하여 헌신적인 봉사의 삶을 살고 계시는분이다.
복분자주를 선물로 들고 오셨다.
작년과 올해 냉천마을에 도배가 필요한 차상위 계층을 소개해주십사 부탁을 드려 도배봉사를 해드리는것과
작년에 산양 사료용으로 고구마 줄기를 걷어 가신게 마음에 남아 있으신 모양이다.
오히려 도배할집 선정해주시고, 고구마 줄기도 걷어가는 바람에 일손이 확 줄어든 설봉이 고마워 해야 하는데^^
"설봉님. 어디로 이주하실 계획은 없으시죠?"
"저 여기서 오래 살려고 집까지 새로 지었잖아요. 그런데 새삼스럽게 왜 그런걸 물어 보세요?"
"귀농하신분들이 마을에 정착하시지 못하고 자주 옮기시는분이 많이 계셔서요"
"걱정 마세요. 저는 여기서 오래오래 살겁니다"
"설봉님 진짜 어디 가시지 말고 오랫동안 이렇게 교류하면서 같이 살아야 합니다"
"네~~~~"
데크위에 그늘막용으로 심어 놓은 호박과 수세미를 모두 걷어낸 콩이맘
9월 국립공원 자원활동가 정기모임.
비가 많이 내리는 바람에 노고단 정상부 외래식물 제거 작업을 가지 못하고 센터 주변 환경 정리로 대신.
곰돌이 형님집으로 이동
숯불에 전어도 굽고
꽃게찜도 준비하고
가마솥엔 닭백숙을 준비하고, 솥뚜껑엔 가지를 예쁘게 썰어서 굽고 있는 곰돌이 형님
두분이 수고하신 덕분에 자원활동가분들이 맛난 점심과 즐거운 분위기
솥에선 진한 국물이 우러난 영양 닭백숙이 삶아지고
아궁이엔 감자가 익어가고
보약밥은 삼베 주보자기속에서
참으로 평화로운 모습
설겆이는 막내들이
백봉령으로 담근술
올해부터 함께 자원활동을 하기로 한 흑송 형님부부와 우리는 결국 저녁까지 먹고 일어섰다.
9/4
이틀째 쉬는날인데 어제에 이어 오늘도 농장일을 할 시간이 없다.
산수동 마을에 도배봉사 하는날
혼자 계시는분들에게 거주하고 계시는 방 하나씩 도배를 해드리기로 하였다.
곰돌이 형님이 솔선수범
인사이동으로 새로 바뀐 주무관과 담당 계장님도 방문하여 여러행사의 자원봉사에 대한 의견도 나누고
도배 장판을 마치고 가구도 원래 있던 자리로 옮겨 놓으니방도 깨끗 우리 마음도 개운^^
2010년 같은해에 귀농한 콩이맘과 동갑내기인 산수농원
두 부부가 열정을 쏟아 농장을 가꾸니 불과 몇해만에 전혀 다른공간으로 변해 가고 있다.
도배 마치고 차 한잔 마실 요량 이었는데 결국 점심까지~
구례군청 아래 새로지은 청사.
오후 2시부터 한시간 가량 울타리 밖을 예초기로 정리 하였다.
추석을 맞이하여 고향을 찾는 마을 사람들이 흉보지 않을 정도만 대충~
오늘 지리산은 햇볕이 쨍 하였다.
무도 싹을 틔우고
배추도 땅 냄새를 맡은것 같다.
수분수인 먹감은 그런대로 먹을만하게 익었다.
그늘막을 걷으면서 수확한 작두콩이 쾌 크다.
껍질째 썰어 말려서 차를 끓여 마신다고 한다.
집안 진입로 주변 예초를 하다가 돌멩이에 한방 얻어맞은 무릎.
9/8~10-잔디밭 깍기, 송이버섯전골 (0) | 2014.09.11 |
---|---|
9/5~7-하늘 다람쥐, 설봉농장 농작물 (0) | 2014.09.08 |
9/1~2- 배추 모종 심기, 사과 따고 고춧가루 빻고 (0) | 2014.09.02 |
8/31-배추밭 멀칭, 여자씨름대회, 택배비 유감 (0) | 2014.08.31 |
8/28~30-귀농인 모임,고추 수확, 배추밭 만들기 (0) | 2014.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