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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19- 콩이 독립 & 씨감자

지난일기/2014 지리산 귀농일기

by 설봉~ 2014. 2. 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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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콩이 이삿짐을 싸가지고 오랫만에 트럭을 타고 고속도로를 달렸다.

안양의 콩이 이모집에서 짐을 몇박스 더 보태 양주 본가에 무사히 도착 하였다.

 

 공장 지대로 변한 고향에서 형님 덕분에  침대를 저렴하게 구입 하였다.

 

마트에 들러 살림살이까지 구입하고 원룸에 이삿짐을 올려 놓으니 하루가 후딱 지나간다.

 

 이삿짐 정리는 콩이맘에게 맡기고 오랫만에 친구들을 만나러 덕정읍으로 가는데 전철 배차 시간이 뜸하다.

 

푸짐한 해물탕(싱싱한 문어까지 올려줬다)

짱이,두울,의정부곡괭이 친구와 만나 정을 나누다 보니 빈병이 자꾸 쌓인다.

몸과 마음이 모두 무장해제 될때까지 함께해준 친구들이 있어 좋았다.

 

2/18

 

콩이는 비공식 첫 출근을 하고,  점심때까지 비몽사몽 하다가 학교 주변 지역을 돌아 보았다.

 

개천 주변엔  자전거 길과 산책로가 있지만 아직은 어수선 하다.

 

콩이 퇴근이 늦어 안양까지 오는데 도로에는 차들이 넘쳐 난다.

그래도 옛날에 자주 다니던 길이라 그런지 복잡 하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운전을 잘 하고 다녔다.

하지만 다음에는 차를 끌고 오고 싶지는 않다. 시골에서 한가롭게 운전하다 도시에서는 신경 쓸일이 너무 많다. 

 

 2/19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는 콩이를 도 교육청에 내려주고 지리산으로 돌아 왔다.

 

 비가 올까봐 차 바닥에 침대틀을 깔고 갔는데 다행히 오가는 길에 비를 만나지는 않았다.

 

 툭하면 집을 비우는 주인 때문에 설이는 나무 판자를 그렇게 물어 뜯어 놓았나 보다.

 

농업인 상담소에 주문한 씨감자가 도착 하였다.

 

콩이를 독립 시켰으니 이제부터 콩이맘과 둘만의 시골살이가 시작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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