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10/8-고구마 선별 포장 & 장어탕

지난일기/2012 지리산 귀농일기

by 설봉~ 2012. 10. 8. 23:33

본문

10/8

 

오늘은 그동안 캐 놓은 고구마를 포장하여 택배 발송을 하기로 한다.

아침에는 안개가 많아 물기가 마를때까지 기다리면서 구례 오일장을 다녀왔다.

여전히 버섯이 많이 보이고, 단감과 알밤, 호박등이 쫙~깔려 있다.

 

고구마 캐느라 지친 몸을 보하느라 장어를 구입

 

 국내산 새끼 고등어는 눈으로 구경만 하고 귀가.

 

 콘티 박스에 부지런히 주워 담아보니 42 박스.

 

 

 화물차로 두어번 운반하고 오전 일과 끝.

 

 

 설봉농장은 가을색으로 물들어 간다.

 

 농막 하우스 그늘을 이용하여 포장 작업중.

어수선해 보이지만 나름대로 동선을 정하여 일의 능률을 올렸다.

 

 콩이맘은 호박 고구마를 선별중.

 

 굼벵이 먹은것과 호미에 찍힌것이 너무 많다.

 

"벌레 먹은게 너무 많아서 보내는 마음이 좀 그렇네. 받아보는분들이  뭐라 안할까"

콩이맘은 걱정이 한가득이다. 이래저래 농부의 마음은 무겁다.

방치해서 키우면 벌레가 먹어 보기에 그렇고, 번지르르하게 잘키우려면 약을 많이 쳐야 하고.......

그러거나 말거나 설봉은 약이 꼭 필요하면 좀 주고, 안줘도 되는 작물은 그냥 키울 작정이다.

그리고 그 농산물을 콩이맘도 먹고, 가끔 집에 오는 콩이도 먹이고, 설봉은 제일 많이 먹을 것이다.

 

 

 효능이 좋다고 알려진 자색 고구마는 굼벵이들도 몹시 좋아 하는 모양이다.

 

오늘 약 40박스를 선별하고 포장해서 택배로 발송 하였다. 약410kg

줄여잡은 예상 수확량 1,000kg을 수확하기도 어렵지 싶다.

 

 구례는 요즘 감이 익어가고 있다.

 

 

 배추를 달팽이들이 다 뜯어 먹고 있다.

 

 쥐약 놓듯이 배추 주변에 약을 놓아 뒀다.

 

 화덕에 불을 피워

 

 장아찌용 간장도 끓이고

 

 배추 시레기를 넣은 장어탕도 푹 끓여 준다.

 

 아~냄새 좋고

 

 밖에서 함께 일하고 저녁 준비까지 하느라 콩이맘이 바쁘다.

 

 옆집 할머니가 가져다준 전어까지 구웠다.

 

 조금 늦은 저녁 밥상.

 

 고구마 밥을 하느라 더 늦었지만 꿀맛이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