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
25년 넘게 하루에 세번씩 꼬박꼬박 양치질을 하였다.
그러나 잇몸이 약해서 30대부터 금니를 몇개씩 씌우고, 다시 씌우기를 반복 하였다.
2009년에는 임플란트를 무려 5개나 시술 하였다.
그런데 잇몸 약해서 그런지 올초에는 임플란트 한개가 뿌리째 흔들려 아예 빼 버렸다.
또 얼마전에는 임플란트 두개가 접착불량으로 동시에 빠져서 다시 보수 작업을 하였다.
그 와중에 나머지 치아도 흔들거려 뽑아냈더니
윗니는 어금니 두개를 포함하여 네개가 비고 아랫니는 어금니 한개가 비게 되었다.
어금니가 빠진채 방치하면 얼굴 윤곽도 바뀌고, 치매에 걸릴 확률도 높다고 한다.
고민끝에 콩이맘의 의견을 수렴하여 윗니는 틀니를 사용하기로 하고 치과에 다니기 시작 하였다.
"그동안 몇번 수정작업을 하다가 오늘 틀니를 착용하였는데 공연히 슬퍼진다"
"그래서 얼굴색이 어둡구만......타고난 잇몸이 좋지않아서 그런건데 뭐가 슬프다고 그러셔"
"아~그래도 기분이 영 그러네"
"아이고 참. 그것마저 수리 못하고 사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나마 고쳐 쓸수 있으니 다행인줄 아셔야지"
어쨌든 임플란트 시술을 하였을때는 담담했는데 틀니를 시술하니 마음이 무척이나 우울하고 슬펐던 하루였다.
햇볕이 좋으니 건조기에서 꺼낸 고추를 데크위에 말리기가 계속된다.
곰돌이 형님네 청양고추도 건조기에 대충 말리고 우리고추 옆 한귀퉁이를 차지 하였다.
고구마를 캐본다.
이만큼 캤는데
요만큼 나왔다.
한평에 10키로 정도를 수확한다고 하는데 밭 두둑을 넓게 만들어 심어서 그에 미치지 못할것 같다.
덤으로 고구마 줄기를 수확 하는데 모기 때문에 항복하고 저녁 반찬용으로 조금만 뜯었다.
고구마 줄기도 잘 갈무리 하면 용돈 벌이는 될텐데 그게 영 쉬운일이 아니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 그런지 맛이 아주 좋다^^
기분이 우울해서 별로 하는일 없이 하루를 보냈다.
9/11
오늘도 하루를 느지막히 시작 하였다.
설봉농장의 닭이 알 낳는 모습. 유정란 이다.
대충 덮어 줬는데 태풍에도 끄덕없이 견딘 닭장 이지만 원체 날림 공사를 하여 비가 새는통에 지붕을 보강 하였다.
고구마밭과 농장 모습
닭장과 개장.........얼마전에 오월이는 다른곳으로 보냈다.
오후에 친환경 농업대학 나물반 수업을 받으러 가는데 태풍에 처참하게 쓰러진 비닐 하우스가 아직도 복구 전이다.
태풍 피해 복구에 매달리느라 그런지 학생들의 참석률이 저조 하였다.
수업을 마치고 택배상에 들러 해남에서 구입한 건고추를 가져왔다.
설봉농장의 고춧가루를 10월말까지 생산을 해도 주문량을 맞추기가 버거울것 같다.
그래서 설봉농장보다 고추농사를 더 잘 지은 고추를 일부 구입하기로 하였다.
그것을 설봉농장에서 수확한 고춧가루와 섞어서 보낼 예정 이다.
해남 청정농원의 태양초 건고추 살펴보기. http://blog.naver.com/mynongbu/60170519786
하나하나 꺼내서
고추 꼭지를 따고, 먼지가 묻은것은 닦아내는 작업이 뒤따른다.
외등을 켜놓고 작업중
저녁8시까지 작업을 하였는데 작업량은 얼마 안된다. 내일 아침일찍부터 다시 꼭지를 따고 다듬어야겠다.
건고추를 구입하여, 하나하나 꼭지를 따고 다듬고, 햇볕에 한번 더 말려주고, 방앗간에 가루빻는 삯을주고,
다섯근씩 포장을 하고, 택배비를 지불하여 보내는 작업을 해야 하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훨씬 마음이 가볍다.
물론 설봉농장에서 생산한 곤드레 장아찌도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함께 보내 드릴것이다.
작년에 맘고생을 많이해서 고춧가루 판매글도 올리지 않았고, 주문한대로 모두 보내 드린다고 약속 하지도 않았고,
대금도 미리 받지 않았기에 뒤에 주문한분들께는 양해를 구하고 다른곳에서 주문 하시라고 하면
우리야 편하고 좋겠지만 질좋은 국산 고춧가루를 우리를 믿고 구하려는 마음을 외면 할수가 없다.
아무튼 작년에 이어 올해 고추 농사도 그리 쉽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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