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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무,배추 파종 & 고춧가루 포장

지난일기/2012 지리산 귀농일기

by 설봉~ 2012. 9. 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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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오후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오전에 배추밭에 비닐을 씌우고 모종을 심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나 지리산 날씨는 지리산 산신령님이 주관 하신다.

 

 한이랑 정도 비닐을 씌우다가 그때부터 내리는 비를 비 흠뻑 맞고 비닐 씌우기를 마쳤다.

흙살이 좋을때는 20분이면 비닐 씌우기가 끝나는데 로터리 작업할때부터 질척거린 땅이어서 1시간이나 걸렸다.

 

 오후 다 되도록 비가 내리지 않아 무우씨를 파종하려고 하니 소나기가 쏟아진다.

 

 구름이 시커멓게 밀려와 집으로 후퇴.

 

결국 그때 잠깐 쏟아 붓고는 일만 방해하고 저녁에 잠들기 전까지 비는 내리지 않았다.

 

9/5

 

 아침까지 내리던 비가 그치고 지리산은 구름이 멋지게 휘 감아 돈다.

 

 농장도 평온해 보이지만 밭은 질어서 배추  모종을 심기가 어렵다.

 

 저온 저장고에 보관해둔 고춧가루를 꺼내니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다.

방앗간에서 고춧가루를 빠하와서 한 김 식힌 다음에 보관 하였는데도 꽤 많이 굳었다.

 

 굳은 덩이를 대충 부숴서

 

 곱게 가루를 내서 포장을 시작

 

 

 봉투 크기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300근 정도 포장 완료.

 

 50근 정도는 햇볕에 말리고 있는중

잘 안마르는 고추는 콩이맘이 중간중간 골라서 따로  널어 놓았다.

 

 지리산은 맑음.

 

 땅이 질어도  더이상미룰수가 없어서 무우씨를 파종

 

 배추 모종은 이엠균에 희석한 물에 담궈주고

 

 무우 두이랑파종하고 , 배추 두이랑 모종을 심고 힘에 겨워서 오늘 작업끝.

배추밭도 질지 않으면 2시간 이면 모종 심기가 모두 끝날텐데 밭이 질어서 작업 시간이 엄청 늘어난다.

 

 

햇볕이 구름에 자꾸 숨어서 고추 말리는데 날짜가 많이 걸린다.

날씨가 제맘대로 왔다갔다 하니 모종을 심기도, 고추를 말리기도 은근 성가 시럽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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