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몸에 익지않은 농삿일에 바쁘다보니 저녁에는 피곤하네요.
지리산 일기 쓰는것도 버거울때가 많지만 이틀걸러 한번은 소식 전하려고 노력중입니다.
5/7
고추밭 헛골에 잡초를 제거하고
흙도 부드럽고 풀쟁기로 쓱쓱 밀어대니 잠깐 사이에 풀매기는 끝.
고추밭 헛골에 풀도 억제할겸 바실러스균(고초균)이 생기는 짚단을 깔아주기로 한다.
참마밭 만들려고 경운기로 로터리 작업중에 한컷.
그리고 다시 작업을 시작하니 곧바로 경운기 로터리가 고장이 났다. ㅜㅜ
농업기술센터 수리반에 보여주니 로터리 기어가 고장 났다고 한다.
기계치인 설봉이 새것으로 장만했어야 했는데 순간의 선택을 잘못한것 같다.
고장난 경운기를 싣고 수리업체로 돌아다니다가 그 와중에 취나물을 택배로 보내느라 허둥지둥.
우체국 택배는 대부분 다음날 배송이 완료되어 좋은데 택배 물건 받는것은 오후4시30분에 마감한다.
화엄사 올라가는길 좌측의 양귀비 꽃밭에는 듬성듬성 새빨간 꽃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좋은 글귀가 보여서 찰칵.
저녁에는 백세나물 연구회 정기모임에 참석.
종일 바쁘게 움직였지만 무슨일을 했는지 표시나는것은 없는 하루였다.
5/8
밤새 뒤척이다가 다른날보다 일찍 밭으로 나갔다.
어제 펴다만 짚단을 나머지 하우스 한동에 펴주는중.
조금 남은것은 노지고추 헛골에도 시험적으로 깔아줬다.
역시 아침에 하는일이 능률이좋다.
감자밭 헛골에도 풀이 왕성하게 자라고 있다.
감자밭 헛골 매기도 반밖에 못하고 아침먹고 경운기 빌리러 센터로 출발.
철바퀴를 달아서 가져왔는데 작업능률이 안올라서 다시 바꿔오느라 시간만 허비하였다.
경운기 로터리발이 제대로 달려있는것 같은데 로티리 친 흙이 양쪽으로 너무 퍼진다.
바쁜 와중에 콩이맘이 오골계 한쌍 사고 싶다하여 구례 오일장에 얼른 다녀왔다.
새끼 기러기가 귀여워서 찰칵.
체구가 작은 오골계가 나머지 닭들을 제압하며 활개를 치고 있다.
콩이맘은 그런 오골계가 마냥 귀엽다며 아예 닭장안에 들어가 앉았다.
오월이와 설이는 요즘 달들이 신경 쓰이는지 아님 닭들에게 관심을 뺏긴게 약오른지 가끔 심술을 부린다.
빌려온 경운기로 고구마밭까지 만드느라 힘에 겹지만 지리산을 쳐다보면 피로가 가신다.
콩이 덕분에 콩이맘이 좋아하는 갈비와 냉면으로 저녁을 먹었다.
어버이날이건만 고향의 늙으신 아버님에겐 아무것도 해드린게 없어서 마음이 무겁다.
곧 팔순이시니 그때나 찾아뵈어야 겠다. 고향땅에서 멀리 떨어져있는게 가끔 불편할때도 있다.
5/11-고추 끈매기 & 곤드레밥 (0) | 2012.05.11 |
---|---|
5/9~10-포장기계와 냉동고 & 발효농법 견학 (0) | 2012.05.10 |
5/5~6-결혼 기념일과 동아집 & 집주변 포크레인 작업 (0) | 2012.05.06 |
5/4-취나물 산책 & 미나리 국수 (0) | 2012.05.04 |
5/3-취나물 산행 & 병아리 입양 (0) | 2012.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