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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28-구례 귀농 귀촌 모임 & 어리굴젓

지난일기/2011 지리산 귀농일기

by 설봉~ 2011. 12. 2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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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내년에는 외부 활동을  줄이고 가급적 농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생각에 귀농 귀촌 모임 송년의밤 행사에 불참 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그동안 맺어온 인연을 하루 사이에 나 몰라라 하기가 콩이맘도 영 그랬는지  음식 준비 하러 가봐야겠다고 그런다.

 

 그동안 가마솥에 콩기름을 먹여 가마솥을 잘 길들여 놓으라는 숙제를 내줬다.

 

 저녁 모임에 과메기를 들고 가려고 손질 하고(작은 무더기기는 콩이맘이 좋아하는 더 말라있는 꼬리 부분이다)

 

 토지면 오미리 길가 주유소에서 바라본 노고단 풍경(가운데 봉우리)

 

 돼지 한마리를 잡았다고 한다.

 

 모임 시작전에 밖에서 숯불 구이로 정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전립선쪽으로 불편한 기운을 느끼고 있어 설봉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콩이맘이 미리 소문을 냈는지 많은 술을 권하지를 않는다. 잘됐다. 내년에는 술로부터 조금 자유로워질수 있을것 같다.

 

 곰돌이 형수님이 집에서 준비해온   속풀이용 황태 해장국을  미리부터 한솥을 끓이고 계신다.

 

 협찬품이 대부부분인 상차림

 

곰돌이 형님이 내년도 회장에 선출되고 설봉도 원하지 않던 한자리를 맡게 되었다.

강0님이 총무에 유임 되어서 곰돌이 형님을 많이 도와 드릴것이니 별 염려는 없지만 공연히 부담스럽게 생겼다.

 

신임 회장님 부부의 멋진 하모니.

 

한창 흥겨워 하는 시간에 콩이맘과 조용히 귀가를 하였다.

 

12/28

 

오전에 콩이맘과 손잡고 병원에 들러 약처방을 받고 오일장에서 굴을 조금 더 사가지고 들어왔다.

앞으로 약을 일년정도 꾸준히 복용 하면 괜찮을것 같다는 진단과 술을 멀리 하라는 주문을 받았다.

 

오후에는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농막으로 나가 대청소를 실시 하였다

이젠 날이 많이 춥지 않다면 놀더라도 농막에서 꿈지럭 거리며 놀든지 해야겠다.

 

 

 

 

 

오월이가 틈틈히 새끼들에게 젖 빨리느라 고생이 많다. 아주 필사적으로 달려 들고 있다.

새끼들이 이젠 사료도 곧잘 먹고 농막을 쏘댕기며 이곳저곳에 똥도 많이 싸고 그러는데 조만간 젖을 떼고 분양에 들어가야 겠다.

 

1월 말경에  이틀 동안 열심히 작업해온 대나무를 결국 아무곳에 사용하지 못하고 땔감으로 가마솥옆에 늦도록 옮겨 놓았다.

세상일이 생각대로 다 되는일이 있겠냐마는 이렇게 헛일도 하면서 지내는게 인생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시행착오를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살아가는 현명한 지혜가 필요한것 같다.

 

콩이 마중 나가면서 피자를 샀다. 오늘은 피자 둘레속에 치즈가 들어가서 8,000원

 

지난 장날에 조금 짜게 담궈서 오늘 조금 더 구입하여 보충한 어리굴젓

 

설봉농장표 청국장 맛이 성공적이다.

 

혼자 외톨이처럼 지내는 설이가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는지 콩이가 집으로 안고 들어왔다.

 

아무튼 네마리 새끼들중에 가장 움직임이 적고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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