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
겁나 추운 날씨라는 예보가 있었다.
모처럼 할일도 없고 해서 토요일 하루는 종일 집에서 뒹굴 거렸더니 머리가 지끈 거린다.
전에는 이틀이고 시흘이고 아무리 뒹굴 거려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점점 세월을 거스르지는 못하는것 같다.
아무튼 모처럼만에 문밖에 두어번 나간것 말고는 아무것도 안하고 실컷 잘 놀았던 하루 였다.
12/18
오늘도 딱히 할일이 없어서 흑송 형님네 집 짓는곳에 들렀다가 구례 오일장 구경에 나섰다.
팥죽 한그릇 먹으려다가 며칠후면 동지라고 팥죽은 그때 먹고 오늘은 국밥을 한그릇씩 먹기로 하였다.
창녕장에서 1박2일의 이수근이 먹었다는 국밥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많기는 하다.
기본 반찬.
수구레 선지 국밥. 5,000원
경험 차원에서 먹어 봤는데 기름기가 많아서 그런지 느끼함이 밀려와 국물은 하나도 안먹었다.
국밥을 먹을때 콩이맘은 대게 조금씩 남기는 편이고 그 나머지를 설봉이 마저 비우는데 오늘은 남긴것을 그냥 놔뒀다.
우리 입맛에는 쇠고기 국밥 보다는 돼지고기를 넣은 봉성식당 국밥이 더 맞는것 같다.
구운김이 먹고 싶어 5,000원 어치 구입 하였다.
산도라지......정말 탐이나는 물건 이었다.
오월이 새끼들이 얼마전부터 사료를 주면 조금씩 먹고 있다.
오월이가 먹이를 먹는 순간에 줘야지 안그러면 새끼들 차례가 안온다.
먹을때 말고는 오월이가 새끼들을 잘 돌봐 주고 있다.
가마솥에 불을 넣어 솥안을 닦아주고
탱자나무 울타리 정리한것을 가지고
가마솥에 메주 콩을 삶기로 한다(된장을 약간 풀어 주었다)
탱자나무가 잘 타고 있다. 가마솥의 콩은 내일 더 삶아 주기로 한다.
양은 그릇에 흙을 넣고 불을 담아서
거실에 가져다 놓으니
불냄새 난다고 뭐라고 하던 콩이맘이 늘 차가워 하는 발을 쬐이고 있다.
손발이 차가워서 고생하는 콩이맘을 위하여 앞으로도 화롯불을 담아 들여야 겠다.
화롯불에 새끼 고구마를 넣어두니
군고구가가 되어 입을 즐겁게 해준다.
가스보일러 가동을 중지 시켰는데 화롯불로 인하여 실내 온도가 2~3도 상승 하였다.
내일은 겨우내내 두루두루 유용하게 사용할 쓸만한 화로 하나 장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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