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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16-소나무 간벌 & 설봉농장의 일출과 일몰

지난일기/2011 지리산 귀농일기

by 설봉~ 2011. 12. 1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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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한기인 겨울철에 접어드니 별로 한일이 없어 일기마저 이틀에 한번꼴로 쓰니 한가해서 좋다.

 

12/15

 

돌멩이도 저렴하게 분양해준 희배 형님네 소나무 간벌 작업을 도와 드리기로 했다.

 참으로 어설픈 일꾼 셋이서(곰돌이 형님,희배 형님,설봉) 놀이삼아 나무를 베는데 날씨가 추우니 그것도 힘들다.

 

 

 

소나무가 너무 많아 간벌 허가를 받으셨다고 한다.

앞으로 우리나라 산림은 몇 십년에 걸쳐서 새롭게 가꿔 나가야 할것 같다.

 

 점심때 잠깐 집에 들러 곶감을 하우스로 옮겨 주었더니 콩이맘이 모두 걸어 놓았다.

 

 지금은 그저 바라만 봐도 흐뭇하니 좋다.

 

 습도와 온도 관리를 해줘야 하는데 뭐 아는게 있어야 제대로 할텐데 그저 자연에 맡길수밖에 없다.

작년에 아파트에 말린곶감과 농막 하우스에 말린 곶감을 비교하니 농막 하우스것이 월등하니 맛이 좋았었기에 기대를 걸어본다.

 

감이 약간 무른 바람에 곶감 기계를 사용하지 못해 올해는 설봉농장 고객분들이 운좋게도? 수동으로 깍은 곶감맛을 보게 되었다.

 

 

12/16

 

아침에 일어나니 온몸이 뻐끈 하다. 어제 나무를 나르면서  안쓰던 근육을 써서 그런가 보다.

일어나기 싫은데 콩이맘은  교육 간다고 하지, 바람 불기전에 나무 자르기 작업을 하자고 9시까지 오라고 하니 겨우 일어났다.

 

 카페에 짧은글 한줄 남기려는데 밖이 훤해 진다.

 

 매일 바라보는 일출이지만 언제나 새롭다.

 

 어설픈 일꾼중에 그래도 제일 기술자인 곰돌이 형님이 엔진톱을 가동중이다.

 

입만 살아있는 설봉이 이래요래 자르시오. 하였는데 그대로 넘어지니 그 기분도 괜찮다.

 

 넘어진 다음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었다.

 

 저 멀리 노고단은 하얀 치장을 하고 설봉을 유혹하고 있다.

 

 부동전과 엑셀관 이음새에서 누수가 생겨 만지작 거리다가

 

 엑셀관 끝을 막아 버리고 내년봄에 다시 손대기로 하고 그냥 묻어 버렸다.

 

 

 

 오월이 새끼들이  바깥 나들이가 부쩍 잦아지고 있다.

 

 그래도 게으른 흰둥이는 집안에서 오줌싸고 뒹굴 거린다. 저 오줌은 오월이가 다 핥아 먹는다.

 

 

 나 막내예요~

 

 하트는 희배 형님네로

 

 얼룩이는 흑송 형님네로 입양 대기중이다.

 

 새끼들을 입양을 보낼 그맘때 오월이가 잘 견뎌낼까 걱정 스럽다.

 

이틀동안 뒷동산에서 놀면서  의자용 통나무 네개와

 

 기둥용 소나무 몇개를 득템 하였다.

 

 부동전 자리 묻어 놓은곳에 말뚝을 박아뒀다.

 

 오늘도 무의식속에 습관적으로 지리산을 수없이 바라 보았다.

 

오늘은 모처럼 설봉농장의  일출과 일몰 사진을 한꺼번에 올려 본다.

 

동지가 가까워지니 하루해가 열시간이 채 안되게 짧다.

내일은 더 춥다고 하니 그나마 짧은 하루가 더 짧아지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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