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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김장 & 순천 아랫장

지난일기/2011 지리산 귀농일기

by 설봉~ 2011. 11. 2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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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을 하려고 콩이맘 동갑내기 친구인 산수농원 하고 생새우를 구입하러 순천 아랫장을 다녀오기로 하였다.

 

 7시쯤에 만나기로 하였는데 밧데리가 방전 되었다고 좀 늦는다고 하여 그 사이에 가스집 옆에 김장독 놓을 자리를 만들어 놓았다.

 

 순천으로 가는데 구례에서 출발한 버스가 보인다.

 

전라도 사투리가 참으로 정겹다^^

바짝 붙지마세요를 뽀짝 붙지마세요라고 표현했는데 "음메 겁나 부러 뽀짝 붙지 말랑께~"가 아닐까 생각된다.

 

 

 순천 아랫장은 전국에서 제일 규모가 큰 오일장 이다.

 

아침부터 해결 하려고 나름 유명한 국밥집으로 들어갔다.

늦은 아침이지만 사람들이 가득하다. 그런데 방바닥은 따듯 하지가 않다.

 

 반찬

 

 순대만은 6,000원 순대랑은 7,000원

 

 밥을 말아서 내왔는데 아무 생각없이 떠 넣은 첫 숟갈에  입에서 별로 반기지를 않는다.

 

 재래시장에 있는 국밥집이고 인터넷에  소개 되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기는 하지만 맛집 이라고 하기엔 많이 부족한것 같다.

 

살아있는 생새우 한박스에 8만냥.......다소 비싼듯 했지만 그나마 좋은 물건은 이것밖에 없어서 그냥 샀다.

김장은 일년 농사인데 돈 만원 싸다고  죽어 있는데 생새우라고 우기는 션찮은것을 살수는 없었다.

 

 해물은 구례 오일장보다는 싱싱하다.

 

과일 시장과 야채 시장 조금 둘러보고 구례로 돌아왔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하루를 투자하여 천천히 둘러보고 싶은 마음이다.

 

 

 

 어제 절여놓은 배추를 씻는중

 

김장중에서  배추를 절이고 씻는일이 제일 큰일이다.

 

 갖은 양념을 비벼주기 시작 한다.

 

김장할때 옆에 얼씬도 않았던  콩이가 지금부터는 찍사다.

 

 

 

 

 

 

 

 

 

30분간을 쉬지않고 버무렸더니 온몸에 힘이 빠진다.

콩이맘이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설봉을 골려 먹을수가 있다.

간이 덜 됐네 하면서 액젖 조금 더 넎고, 조금 싱겁네 하며 고춧가루 더 넣고 하면 꼼짝없이 당하는 날이다.

 

 김장 하는날은 절인 배추에 양념 얹어 놓고 맛 보다가 판 난다.

 

 점심은 간단히 그러나 맛나게 먹고 순천으로 배추 100포기 배달을 다녀왔다.

 

 

 그 사이에 콩이맘은 양념 버무리기를 하였다.

 

 비비고

 

 또 비비고

 

혼자서 50포기의 김장을 가뿐하게 끝냈다.

옆집 할머니는 오늘 놉을  세명이나 얻어서 우리가 한 만큼의 김장을 한것같다.

 

 

 오월이가 잠시 밖으로 마실 나간틈에 콩이가 새끼 한마리를 꺼냈다.

 

 요넘이 막내인데 생긴것처럼 욕심이 많아 보이는데 제일 먼저 눈을 뜨기 시작 한다. 젖 먹을때도 가장 치열하게 달라붙는다.

 

 

 1차 김장을 끝내고 2차 김장은 다음주 토요일에 다시 시작 한다.

 

 오월이가 젖을 잘 먹여서 그런지 새끼들이 잠도 잘자고 살이 포동포동 하다.

 

저녁에는  아나고회에 홍합탕으로 예정에 없던 술판이 벌어졌다.

김장 하느라 지친 콩이맘이 많이 힘든 하루였다. 그런데 아나고회의 유래가 발음 그대로 아나고는 못잔다고 한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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