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바쁜 콩이가 아빠 생일이 있는 주일 이라고 심야 고속버스를 타고 귀가 하였다.
새벽에 뭐하는짓인지........그래도 예쁜딸이 준비해줘서 두말 않고 머리에 썼다^^
누나 집 지은것 구경도 할겸 배추도 절여 간다고 거제에 사는 막내 처남이 아침일찍 도착 하였다.
어제부터 콩이맘에게 명받은 가마솥 거는일에 든든한 지원군이 왔으니 가마솥 걸 자리부터 만들고 있다.
구입해둔 돌 몇개 미리 가져다가 가마솥 거는데 사용 하기로 한다.
모래섞인 시멘트 2포와 벽돌 몇장 샀더니 황토는 한 바가지 값은 받지 않으신다.
시멘트와 황토를 섞어서 반죽을 하는데 황토의 질이 아주 괜찮다.
수평계가 없어서 대충 눈짐작으로 솥을 올려본다. 왼쪽으로 기울어져 보이네.
황토를 더 얹어서 적당히 수평을 잡았다.
황토로 아궁이 안을 발라주고
굴뚝도 적당히 만들어 세웠다.
배추 절이기를 마친 콩이맘이 멸치 액젖 담아 놓은통을 가져오라고 한다.
음....일단 냄새가 좋구만.
위에 곰팡이가 살짝 폈지만 굼벵이는 없다. 성공이다.
오월이도 멸치 액젖의 구수한 냄새에 혹시 얻어 먹어 볼까하고 콩이맘 꽁무니를 졸졸 따라 댕기고 있다.
길 건너 이웃이 국화 화분을 하나 가져다 주셨다.
아궁이 부분을 마감 하면서 가마솥 걸기 1차 완료
주변 정리후
오산을 바라보며
지리산을 바라보며
이제 부뚜막도 만들고,작은솥도 하나 더 걸어주고, 수도와 전기도 끌고오고 기둥을 세워 지붕을 씌우면 마무리 된다.
우리집 김장을 당겨서 한다고 콩이맘은 늦은 시간까지 분주하다.
멸치 액젖을 끓여서 내리는중.
김장속 재료 만든다고 하우스에서 자란 무를 열댓개 가져와서 농막에서 채를 썰고 들어 갈테니 먼저 퇴근 하란다.
가마솥 건다고 종일 신경 썼더니 온몸이 피곤하여 집으로 가려다가 무채를 썰고 함께 퇴근 하였다.
콩이맘이 혼자서 무채를 썰면 얼마나 힘들까 하는 기특한 생각을 어째 했는지 모르겠다. 이제 철이 들라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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