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에 고추밭에 응애약과 칼슘 영양제를 뿌려 줬더니 콩이맘이 수고 했다며 고추 소박이 반찬을 해줬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곤드레 나물을 뜯었다.
옆집에 강아지들이 장마통에도 무탈하게 제법 많이 자랐다.
화엄사 입구에서 연기암까지 산책길에 나선 사람들.
설봉이 일하느라 산에 잘 안간다고 곰돌이 형님이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연기암이라도 다녀 오자고 제안해서 그러기로 했다.
화엄사 계곡길은 좌측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더위를 식혀가며 걸을수 있는 멋진 코스다.
맨발로 걸으면 손도 붓지 않고 좋다나.......
곰돌이 형님이 콩이맘에게 뭔 훈수를 두는것 같기도 하고......
용소의 물이 시리도록 푸르다.
촛불이 아직 남아 있는것을 보니 밤 늦도록 누군가가 이곳에서 뭘 했을터인데 그 정성을 생각하면 치워 버릴수도 없고........
어은교에서는 그냥 물속에 풍덩 빠져보고 싶어진다.
더운 여름에는 연기암까지 가는것보다 딱 여기까지 올라와 잠시 쉬었다가 내려오는게 좋을것 같다.
"봉이네 고추 많이 따게 해주세요~"
어디다 대고 비는것 별로 안좋아 한다고 하니 곰돌이 형님이 대신 소원을 빌어주고 있다^^
물 한모금으로 갈증을 달래고 하산.
화엄사에서 점심 공양을 하려고 들어섰더니 이때부터 거센 빗줄기가 쏟아 진다.
소박한 절밥.
농막에 들어오니 박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축 늘어지기 시작하여 사다리로 받쳐 줬다.
강원도 치악산 진골가든에서 보내준 옥수수.
설봉을 생각하고 보내준이의 마음 만큼이나 맛있다.
비에 썩을까봐 대야를 치워 버리고 다시 박을 받쳐 줬다.
예보에도 없던 비가 많이 내렸던 지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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