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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고추 수확기,감자밭 로터리 작업,동아집

지난일기/2011 지리산 귀농일기

by 설봉~ 2011. 7. 2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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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수확철이 다가와 며칠전에 제일 좋은 녀석으로 고추 수확기를 구입했는데 중고같은 물건이 도착하여

항의 전화를 하니 죄송 하다며 다시 보내준다고 하여 어제 도착 하였는데 술 먹느라 사진을 못찍고 오늘 한컷~

 

 이 고추 수확기는 다며니 형수님이 콩이맘에게 선물 하신 것이다^^

알미늄 재질에 의자가 360도 회전이 되는 신형인데 모기향과 라디오를 하나 장착 해줘야겠다.

 

 

 새벽 5시에 일어났는데 시위가 어두워서 잠시 더 누웠는데 일어나보니 6시30분.

2시간이 채 안되어 1차 로터리 작업을 대충 대충 완료 하였다.

 

 감나무 사이로 돌아 댕기려니 여간 성가시러운게 아니다.

 

 로터리 작업중에 콩이맘은 텃밭 제초 작업을 하고 장마통에 겨우 살아남은 토마토를 수확 하였다.

 

 늦은 아침은 물 많이 넣어 끓인 라면국에 밥 말아 먹는것으로 만족.

 

 2차 로터리 작업중에 콩이맘 콩순따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찰칵~

 

 밭 머리깨는 나중에 한번 휘 돌아주면 된다.

 

 

 이렇게.

 

 농사 1년만에 트랙터로 로터리 치기를 겨우 이해하기 시작 하였다.

 

 앞에 보이는 콩밭보다 서른배는 넓은 감자밭이 조그맣게 보인다. 그 아래  숨어있는  고추밭은 잘 보이지도 않는다.

 

 

설봉이 올리는 지리산 일기에 나오는 사진만 보면 깜빡 속기 쉽상이다.

즉 보여 지는게 전부는 아니다. 장부장팀처럼 감자캐기 체험을 하고나면 농부의 일상을 아주 쬐끔 알수가 있다.

 

 장아찌를 담궈 보려고 왕고들빼기를 조금 뜯어 놓았는데 한소리 들었다. "재료도 제대로 없는데 무조건 뜯어 오면 어쩌라구~"

 

 임대한 트랙터를 반납하고 잠시 산수동을 들렀더니 산수농원은 창고짓기 작업이 한창이다.

우리 농가주택도 얼른 터 잡고,설계도면 그리고, 자재 산출하고, 업자 선택해야 하는데 느려터진 설봉의 갈길이 멀다.

 

4시경에 콩이맘을 치과에 데려다 주고, 아파트 잠시 둘러보고,농협에 들러 농업인 공제보험을 재가입 하고, 그래도 시간이 남아

김00법무사 사무실에서 차 한잔 마시며 기다려도 콩이맘 치과 치료가 끝나질 않는다. 젠장 예약제를 운영하면 좀 좋아~

 

 콩이 아빠 친구가 동아집에서 술 한잔 하자고 하여 꼬막 삶은것이 나왔는데도 콩이맘은 아직도 치과에 앉아 있다.

서울이나 대도시에서 치과를 운영하는분중에 지리산이 좋은분은 구례에 치과를 하나 차려도 충분히 밥먹고 살수 있을것 같다.

 

 돼지찌개에

 

밥 안주로 하루를 마감 하였다.

 

불러주는이가 있으니 달려 가지만 점점 불러오는  내 배는 어쩐다냐.

2002년 금연 이후에 마라톤을 시작할때처럼 밥 양은 줄이고, 운동량은 늘려야 할때가 드디어 목까지 차올랐다.

 

좋아하는 지리산을 가까이에 두고도 눈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온 몸으로 사랑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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