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울릉도 섬쑥부쟁이를 모두 심고 물주기도 끝냈지만 그래도 워낙 메마른 대지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반가웠다.
밤사이 대지를 촉촉하게 적셔준 단비가 내려 어제 심은 나물이 싱싱하니 고개를 쳐들고 있다.
그제 심은 나물도 심어준날 낮에 잠깐 까무라쳤었는데 오늘은 생생하게 잘 자라고 있다.
대봉 감나무와 매실나무도 막 싹이 올라오고 있는데 이번 단비에 쑥쑥 자랄것 같다.
감자밭에 비닐도 뚫어줬으니 단비가 흠뻑 적셔져 며칠새에 부쩍 크게 자랄것 같다.
우리밭은 삭막한데 옆집에서 꽃나무를 많이 키워놓아 덕분에 우리가 화사한 봄을 만끽하고 있다.
백세나물 연구회에서 들나물 채취 하기로 한날인데 비가 내리는 바람에 부각 음식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갖가지 부각음식.
울릉도 전호나물(아래)과 명이나물(산마늘)
우리밭에 심은 섬쑥부쟁이(일명 부지깽이)나물이 이렇게 생겼는데 맛과 향이 좋다.
부각튀김.
강0님네 옆 땅.
백세나물 연구회 수업중.
점심상.
작년에 우리가 담궈놓은 곰취 장아찌도 가져와서 시식을 하였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다.
참옻나무주도 한잔 마셨는데 오늘밤에 몸이 근지러울지 모르겠다.
오후엔 농업기술센터에서 주관하는 나물이용에 관한 교육에 참석하였다.
농업기술센터 시험장에서 바라본 지리산.
읍내로 돌아오는길에 바라본 지리산.
농장에 들러서 나물상태 한번 더 살펴보고 귀가 하는중에 꼭 한번 들러보고 싶었던곳으로 핸들을 돌렸다.
냉천 삼거리 맞은편에 있는 산록원.
화원을 좋아하는 콩이맘이 언제부터 한번 들러보자고 했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오늘에야 들어가보았다.
막상 안에 들어가보니 난을 전문으로 키우는곳이라 난에 문외한인 우리들은 뻘쭘하였다.
대신 밀콩고기를 시식 할수있다고 하여 안주인과 한참을 얘기 나누고 콩고기 볶음도 맛보고 조금 구입했다. 먹을만 하다.
콩고기 1키로에 8,000원. 다음에 콩고기 만들때 직접 체험해보기로 하였다.
난화분들.
바깥주인은 바깥에서 지인들과 전을 부쳐 먹다가 안으로 한장 들여보내줬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가끔 산에 다니며 약초와 나물도 채취 한다고 하신다.
작년에 이사와서 즉시 찾아봤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웠다. 하여간 나물 뜯으러갈때 나도 좀 데려가줘요~
지리산에 모처럼 단비가 내려 밭에 심은 나물도, 농삿일에 지친 우리도 맛나게 보낸 하루였다^^
4/24-씀바귀 김치&엄나무순 부침개 (0) | 2011.04.24 |
---|---|
4/23-하우스에 스프링쿨러 돌리고 야생 엄나물 산채로 장아찌를 담그고 (0) | 2011.04.24 |
4/21-구례 농업기술센터의 꽃 잔치& 제10회 대한민국 압화대전 (0) | 2011.04.21 |
4/20-섬쑥부쟁이 식재&봉소정에서 만난 시인 (0) | 2011.04.20 |
4/19-밭이랑 만들기&두릅 (0) | 2011.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