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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섬쑥부쟁이 식재&봉소정에서 만난 시인

지난일기/2011 지리산 귀농일기

by 설봉~ 2011. 4. 2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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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 받아둔 섬쑥부쟁이(일명 울릉도 부지깽이)를 심어야 하고, 국립공원 자원활동가 모임에도 참석해야 하기에

출근길에 바쁜 도시인들과 농사일에 바쁜 농부들은 늘 일찍 일어나겠지만 게으른 설봉이 모처럼 5시40분에 기상하여 출근하였다.

 

 

 

 그래도 고양이세수하고, 밥한술 뜨고, 출근하여 일하는 준비를 하고나니 시간은 후다닥 지나갔다.

 

 

 줄자를 띄고 30cm간격으로 섬쑥부쟁이를 심어줬다.

 

 오늘 심어줄 분량을 마치고 콩이맘은 곰돌이 형님차에 태워 국립공원 자원 활동가 모임에 먼저보내고

설봉 혼자 나물에 물대기를 하려고 남아서 작업을 하다가 맘대로 안되어서 그냥 내팽개치고 콩이맘 뛰를 따라갔다.

 

 

 

 섬진강변에 자리잡은 봉소정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다.

 

 

 수달 보호구역의 수달 관찰대.

 

 지리산 시인으로 불리는 이원규 시인의 문화강연이 있는날이다.

이원규 시인은 처음 보았는데 말씀도 쉽게 잘하고 첫 느낌이 소탈해 보였다.

 

낙장불입 시인은 지리산 자락에 스며든지 14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유유자적인데 설봉은 바쁜 농부가 되어버렸다.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한번 뒤돌아보는 계기로 삼고, 지리산에 둥지를 틀때의 마음을 찾아가는 작업을 해야겠다.

 

 

 섬진강

 

 봉소정

 

 지리산

 

 섬진강 건너 간전면

 

 정자안에 앉아있으니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추위를 많이타는 콩이맘은  양지녘으로 피신해 있다.

 

 

 

 

 

 

 

 자원활동가분들.

 

지리산  남부 관리사무소 소장님과 이원규 시인과 함께 기념촬영.

 

 섬진강을 주제로 시를 쓰기도 하고...몇몇분은 발표도 하였다.

 

 소풍 나온듯이 먹어주는 점심은 꿀맛이었다.

 

봉소정은 봉황의둥지 같이 편안한 정자쯤 되겠다.

다음에 머리도 식힐겸, 시원한 바람도 쐴겸 한번 더 다녀와야겠다.

 

 

 오후엔 본격적인 자원활동가 모임을 갖고 세밀화 배우기에 들어갔다.

설봉은 작년에는 세밀화 그리기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동참하기로 하였다.

 

 초보자들은 선생님으로부터 선긋기에 대한 강의를 듣고 실습에 들어갔다.

 

곰돌이형님과 형수님 그리고 설봉이 실습한 선긋기.

올해는 지리산 자생식물 세밀화를 그려 노고단 대피소에 전시 하자고 한다.

 

 진지하게 선긋기를 하고 있는 곰돌이 형수님.

설봉은 나물에 물을 줘야 하는데 하고 신경쓰느라  집중을 하지못하고 일찍 자리에서 일어났다.

 

 분수호스를 설치하여 물주는 작업중.

 

 아직 관수시설을 완벽하게 설치하지못하여 임시로 분수호스로 물을 주었다.

 

새로판 관정에서 뿜어 나오는 물의 양이 만족할만큼 나오지 않아서 100평의 밭에 물을 흠뻑 적셔 주는데 3시간쯤 걸렸다.

 

내일도 나머지 200평에 나물 심고, 물을 주면서 바쁜 하루를 보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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