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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나무 옮기기 &고등어찜

지난일기/2011 지리산 귀농일기

by 설봉~ 2011. 1. 2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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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삘릴리리~"

"네. 설봉 입니다"

"설봉님 청마조경 김00입니다. 내일모레 뭐하시는가요?"

'아무 할일이 없는데요"

"그럼 저하고 나무 몇개 옮기는일 같이해요"

"시켜주신다면 당근 고맙지요"

"별로 힘드는일은 없는데 날이 추우니 추위와 시간하고 싸움입니다. 옷 따숩게 입고 오세요"

"그럼 아침 8시에 황전리 마을회관 앞으로 갈께요"

 

 

엊그제 순천에서 생선회를 맛나게 먹고있던중에 조경수 전문가인 청마조경님이  전화를 하였다.

지난번에도 불러줘서 조경수 옮기는일을 같이 하였는데 일 있으면 또 불러달라고 하였더니 이번에도^^

 

 황전마을로 들어서는데 논가운데에서 토종닭들이 자유롭게 놀고 있다.

어릴적 익숙하게 보았던 풍경이라 바람이 거세게 불어 몹시 추웠지만 기꺼이 차에서 내려 사진 한장을 찍었다.

 

 토지면 파도리로 귀촌하실 문수골님 터전에 심어져있는 감나무를 몇개 옮긴다는데 진입로가 매우 좁다.

 

 좌측에 돌담도 허물고 들어와야 하는 난코스이다.

 

 추위를 달래줄 모닥불도 피우고.

 

 돌담옆의 가죽나무도 옮기고

 

 가죽나무가 아주 멋지다.

 

 드디어 본 작업장에 입장.

 

 제 작년에 설봉도 관심을 가졌던 땅이었는데 진입로와 토목공사의 어려움을 극복할 자신이 없어서 포기한 땅이다.

 

 돌도 많고 그 크기도 만만치가 않다.

 

 나무를 옮길곳을 평탄하게 고르는중.

 

 

 흙을 파기전에 토지신에게 올리는 의식인 개토제를 올리는 문수골님.

 

 청마조경님에게   조언을 받아서 나무도 옮기고 간단하게나마 개토제도 지내는중.

 

 점심은 백반. 1인5,000원인데 먹을만하다.

 

 

 감나무를 파서

 

 옮기는중.

 

 제 자리를 찾아서 놓을때, 설봉은 줄을 걸어주고 나무를 붙잡아주는 단순 작업을 하는 보조다.

 

 가끔은 이렇게 굴삭기 삽으로 떠가기도 한다.

 

 

 보조가 사진 찍는다고 농땡이를 치고 있으니 기술자가 나무를 붙잡고 앉힐자리를 맞추고 있다^^

 

분을 크게 떠서 혼자 잡는게 여의치가 않아 보이니 문수골님까지 합세한다.

 

아침8시부터 작업을 하였는데 포크레인 작업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오후5시에 일을 끝낸다.

포크레인이 인정에 끌려 조금이라도 연장 작업을 하다가는 벌금이 300만원이란다.

 

 

 저녁은 고등어찜. 중짜가 20,000원이고 공기밥은 별도다.

 

고등어찜에 저녁을 먹으니 말그대로 밥도둑이다^^

 

추운날씨에 함께 작업한 청마조경님, 문수골님 그리고 포크레인 기사님 모두 수고 많은날이었다.

설봉은 타이즈 입고, 손난로 가슴에 하나품고,안면마스크 쓰고,뜨듯한 모자까지 챙겨썼더니 그리 춥지 않았다.

톱으로 잔가지를 자르고 나를때는 오히려 땀이 나기도 하였으니 역시 사람은 일을 해야 하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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