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 내려와서 처음 맞이하는 새해 일출을 가까운 봉성산으로 다녀오기로 하였다.
성삼재 도로가 뚫였으면 노고단 일출도 좋았을텐데 화엄사에서부터 콩이맘과 함께 올라가는게 무리였기 때문이다.
6시에 일어나 걸어갈까 하다가 칼바람 추위에 떨다 내려올것이라 하산후에라도 편안하고자 차를 끌고 갔다.
20분도 채 안되어 봉성산에 오르니 아직 몇사람밖에 보이지 않는다.
구례시내 야경.
동쪽을 바라보니 오늘은 일출을 볼수있겠다는 느낌이 온다.
섬진강이 꽁꽁 얼어붙어 있다.
누구인지 몰라도 배설을 하면서 작품을 만드느라 애썼다. 아마 손이 좀 시려웠을것이다 ㅎ~
구제역 예방차원에서 해맞이 행사가 취소되었다고 하여서 그런지 아직까지 그리 많은 사람이 모이지는 않았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해돋이 시간이 지났지만 산이 가로막혀 아직까지 그 모습을 드러내려면 한참 기다려야할듯
구례 모 산악회에서 새해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간소한 행사를 하고 있다.
노고단을 바라보니 노고단이 햇살의 기운을 받고 있다. 이미 그곳에서는 일출이 끝난것 같다.
며칠안에 함께할 동무를 찾아서 노고단에 다시 올라가야겠다.
이제 일출이 임박해 오고 있다.
왕시루봉 능선위 구름에도 햇살이 가득하다.
와~하는 탄성과 함께 2011년 새해 일출이 시작된다.
구름에 가릴까 걱정했는데 어느때보다도 깨끗한 일출이다.
새해 소망을 담아
내가 아는 모든이의
건강과 행운을 함께 빌어본다.
노고단과 종석대가 더욱 멋지게 다가온다.
콩이맘은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 물어보지 않았다.
"그럼 새해에는 모든일이 깨끗하게 잘풀리겠네" 이번 일출이 여느때에 비하여 아주 깨끗하다고 했더니 콩이맘이 꺼낸말이다^^
하산하면서 바라보니 그래도 꽤 많은 사람들이 새해 일출을 감상하고 내려가고 있다.
구례 인구가 28,000명인데 봉성산에 올라 일출을 감상한 사람이 약 500명은 되지않나 싶다.
버스 터미널앞 D해장국설렁탕집에서 선지해장국으로 아침을 먹었다.
김치종류가 익은게 아니라 모두 시었다. 그래서 거의 먹지않고 다 남기는데 저게 다시 상으로 나왔다가 들어갔다가 그랬을라나.
돈을 주고도 막상 믿을만한 먹거리를 구입할수 없는 세상에 살고있는 실정이다.
반대로 믿을만한 먹거리를 생산한다면 시골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찾을수도 있을것이다.
새해 일출전에 바라본 섬진강과 왕시루봉 그리고 노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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