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생이 한수이북 사람이라 그런지 따듯한 남쪽나라 구례로 내려와 살지만 김장을 빨리하게 된다.
사실 추운데 고생하면서 김장하는것보다 김치냉장고라는 좋은 물건이 있으니 따듯할때 해치우는것도 나쁘지는 않다.
어제 절여놓은 배추를 맑은물에 두번 헹궈주는데 허리가 은근 아프다.
콩이맘이 혼자서도 척척 김장을 하는것을 보고 김장이 별거 아닌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앞으로는 김장할때마다 무거운것 옮기거나 허리 굽히며 하는일은 내가 많이 도와줘야겠다.
배추에 물이 빠지는 동안에 김장 속을 만드는중.
우선 무생채를 고추가루에 비비고, 생새우를 넣고
쪽파,마늘,갓,새우젓,매실액,멸치액젓,생강등 여러가지 양념을 넣어준 다음
골고루 섞어주는 작업을 한다.
강구막회 시절에 초 고추장 만들던 실력을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배추 물기가 거의 빠질 무렵에
김장속 버무리기도 끝났다.
장기 보관용 김장 속은 믹서로 곱게 갈아서 만들어 두고
쟁반을 하나씩 앞에 두고
숙련된 기술자들이 쓱쓱~ 비벼대면
한겨울을 맛있게 먹어줄 김장이 완성된다.
5년 숙성된 천일염으로 배추를 절였다.
김장 하는날 꼭 먹어야할 음식이다^^
김장 이틀전부터 미리 준비해뒀기에 일찌감치 김장을 마치고 두 자매가 화엄사를 다녀왔다.
내 생일이 며칠 남았는데 콩이가 미리 케잌을 준비했다며 촛불을 켜네.
어느새 쉰둘이라니 실감이 나질 않는다....마음은 아직 청춘이다.
콩이 덕분에 오랫만에 통닭도 먹어본다 ㅎ~
11/23-마천 농협 견학 (0) | 2010.11.23 |
---|---|
11/22-된장 만들기 체험 (0) | 2010.11.22 |
11/18~19- 김장 준비 (0) | 2010.11.19 |
11/17-멸치액젓 내리기& 대봉곶감깍기 (0) | 2010.11.17 |
11/16-화엄사,시의동산,버섯교육 (0) | 2010.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