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올 추석에 자네가 만든 먹거리로 지인들에게 전해줄 선물세트 하나 만들어주게"
"글쎄 내가 지리산으로 이사한지 얼마 안돼서 준비하기가 쉽지않을텐데......"
"작년말에 치악산에서 키운 친환경 참마처럼 믿고 먹을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어 주면 되네"
"저온창고도 없고 선물용이라 포장용기나 포장박스도 제대로 준비되지 않을텐데....."
"겉으로 보여지는게 뭐 그리 중요하나. 만든 정성과 믿고 먹을수 있는게 최고지"
안녕하세요?
지난 4월에 구례로 이사와서 지리산 자락의 정기를 받으며 살고있는 설봉 이백규 입니다.
이번 물건은 위 대화 내용처럼 고향 친구인 이** 사장님이 봄부터 저에게 부탁을 하였습니다.
이** 사장님이 산골생활을 하는 친구에게 도움도 주고싶고 지인들에게 믿고 드실수 있는 먹거리를
선물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는것을 알고 저를 믿어주는 친구의 마음을 함께 담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포장은 투박하고 보잘것 없어 보일지라도 그 내용물은 봄부터 장아찌를 담그고,술도 담궈놓고,
고사리도 끊어 말리면서 믿고 먹을수 있는 식재료로 준비하였으니 더욱 맛나게 드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2~3년 후에는 식재료도 믿을수 있지만 포장도 더욱 멋들어지게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더덕장아찌는 강원도 횡성산입니다.
집에서 직접 담근 매실고추장으로 양념하여 담았습니다.
더덕의 향을 즐기시며 조금씩 드시면 좋겠습니다.
곰취장아찌는 강원도 정선산 입니다.
그냥 장아찌를 반찬삼아 드셔도 좋지만 장아찌를 적당하게 잘라서
익은김치+돼지목살구이+밥을조금 얹어서 곰취장아찌에 싸서 드시면 환상의 맛을 느끼실수 있습니다.
삼지구엽초주는 강원도 양양 법수치리에서 자연 그대로 키웠습니다.
25도의 소주에 약하게 담궜으나 음양곽이오니 하루에 한잔씩 반주로 드시면 좋습니다.(검색바람)
말린고사리는 지리산에서 친환경 유기농으로 키웠습니다.
처음부터 찬물에 함께 넣고 끓이다가 물이 끓으면 찬물을 조금 더 부어 끓여준 다음 찬물을 한번 더 부어
그대로 반나절쯤 불려서 나물로 무쳐서 드시면 더욱 맛나게 드실수 있습니다.
두봉지중에 매직으로 표시된 봉지에는 75그램,다른 봉지에는90그램의 고사리가 들어있습니다.
오미자는 지리산에서 친환경 유기농으로 키웠습니다.
오미자 한수저를 물0.5리터에 하루동안 우려서 드시면 좋습니다.
오미자 우린물에 배를 채썰어 넣고,얼음을 넣고, 잣을 띄워서 드시면 훌륭한 청량음료가 됩니다.
다음카페 설봉의<지리산방>에 http://cafe.daum.net/g209 오시면 회원가입을 하지 않으셔도
지리산 자락에서 건강하고 소박하게 살아가는 저희 부부의 모습을 보실수가 있습니다.
즐겁고,풍성하고, 화목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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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글은 이번 추석 선물세트 포장 박스에 함께 넣은 문구 입니다.
친구이자 카페 회원 이기도한 깍두기군이 지인들에게 추석에 보낼 선물을 준비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리산에서 자리도 잡기전이라 아파트에 살면서 식품 보관과 작업 환경의 어려움을 딛고서 만든 제품 입니다.
구성품=오미자,고사리,삼지구엽초주,곰취장아찌,더덕장아찌.
봄부터 준비한 장아찌를 꺼내서 다듬고, 포장용기에 담고
유리병이라 완충제로 꽁꽁 싸매고 박스도 주문하였다.
이렇게 담아서
포장하여
아파트까지 찾아온 우체국 택배차량에 실려 보내고 나니 개운하였다^^
고사리를 넉넉하게 준비 하였었는데 찾아온 지인들에게 조금씩 나눠주다보니 결국 얼마 남지않아
주문량외에 신세진 사람들에게 보낼 몇박스 더 만들어 놓은 박스에는 고사리를 한봉밖에 넣지 못하였다.
늘 사랑을 나눠 주시면서 고사리값도 더 보내주신 다며니님,
언제나 카페를 지켜주고 복숭아까지 사보내신 장부장님,
삼지구엽초도 나눠 주시고 먼곳까지 찾아오셔서 축하금까지 주신 법수치리 영창형님,
상경길에 찾아뵈니 지갑을 열어 용돈을 주신,조금 일찍 만났더라면 제 인생이 바뀌었을 전에 모셨던 정사장님,
그리고 20년 세월이 넘도록 항상 애틋하게 지켜봐주신 산악회 회장형님에게도 전해 드렸습니다.
고마운분들이 더 많이 계시지만 일일이 감사의 마음 담아 보내드리지 못하게 되어서 죄송 합니다.
우리집 욕실에서 자라고 있는 콩나물.
콩이맘이 좋아하는 김밥.
오늘은 두끼를 연속 먹었는데 아직도 남아 있다.
귀농귀촌반 교육중
콩이맘이 토란대를 삶아 육개장 끓여 먹고 싶다며 오일장에서 찾아봐도 안보였는데
마침 오늘 교육 받으러 오신분중에 한분이 토란대 다듬기가 귀찮아서 반은 버려야 할까보다 하는 말을 하시네^^
뭐든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라는 진리를 오늘도 느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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