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를 흠뻑 맞으며 배추 모종을 하던날.
"삘리리리~"
"네. 고00 입니다"
"일하느라 전화 못받아서 쉬는중에 전화 드렸어요"
"아 그러셨군요.설봉 형님 오늘 뭐하십니까?"
"지금 배추 모종 심고 있어요"
"지리산 일기 보고 고생 많이 하시는것 다 보고 있습니다"
"고생은요. 맨날 노는데요~"
"저녁에 별다른 약속 없으면 밥 한끼 같이 먹지요"
배추 심느라 고생하는 우리부부에게 맛난것 사주시려는 귀한하림님.
지난 6월달에 읍내에서 먹은 순댓국이 별로라는걸 기억했다가 맛난집을 봐두신 모양이다.
괴목에 자리잡은 105번 순댓국집 상차림.
설봉은 피 순대가 맛이 있었는데 콩이맘은 돼지 냄새가 좀 나는것 같다고 한다.
국밥도 한 그릇씩 먹었더니 양이 좀 많았다.....막걸리까지 먹었으니^^
귀한하림님 덕분에 잘 먹고 기분 좋은 저녁시간 보냈습니다.
오늘도 이른 새벽에 무우씨를 파종하러 밭으로 출근 했다.
지리산.
어제 심은 배추 모종이 똘망똘망 하다.
설봉은 구멍을 뚫고 콩이맘은 무우씨를 두개씩 넣고 있는중.
씨앗가게에서는 무우는 비닐을 씌우지 말라고 하는데 이왕 씌운 비닐 벗기기도 뭐하고 풀도 겁나서 그냥 심기로 하였다.
오늘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아침은 밖에서 먹었다.
치악산 강산에 카페 시절 장부장님이 어디 다녀오는길에 놔 두고간 도시락을 요즘 우리가 잘 사용하고 있다.
금방 쏟아지는 폭우를 피해 승용차로 피신.
파종 시기가 늦어 열매는 맺지 못하겠지만 들깻잎으로 나물이라도 해먹을수 있을까 하고 들깨씨도 밭에 뿌려줬다.
무우씨 파종한 모습 이제 2~3일후면 싹을 틔울것이다.
밭 모습.
옆집 할머니가 부추도 뜯어 주시고 호박도 한덩이 주셔서 수돗가에서 다듬는중.
우리밭에 핀 무궁화꽃이 유난히 아름답게 보인 아침 이었다.
점심은 호박 부추전에 콩이맘이 직접 빛은 막걸리 한잔으로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8/29- 처갓집 벌초 (0) | 2010.08.30 |
---|---|
8/28-메밀심고,쪽파심고&팥죽 (0) | 2010.08.28 |
8/26-비를 흠뻑 맞으며 배추 모종을 심다. (0) | 2010.08.26 |
8/24~25-아이고 힘들어라-비닐멀칭 (0) | 2010.08.25 |
8/23-관리기를 임대하여 고랑 만들기 (0) | 2010.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