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 벌초 하는날 이지만 곧 어머님 제사도 모시러 가야하고 거리도 멀고해서 불참을 선언.
그런데 콩이맘이 오빠에게 전화를 하더니 처갓집에 벌초를 한다고 한다.
"당신 갈거야?"
"........"
"그럼 나혼자 버스타고 다녀올께'
"...... 밥이라도 얻어 먹으려면 같이 가야지"
"콩이맘은^^(속으로 진작 그래야지 빼기는...)"
처갓집 가는길에 빗줄기가 거세어 지길래 고향집에 전화를 걸었더니 그곳도 비가 많이 온다기에 다음주로 연기 했다고 한다.
오랫만에 만난 강산이는 좋아서 죽는다. 그러나 눈은 슬퍼보인다.
장모님이 홀로 힘겹게 텃밭에 심은 배추 모종.
장인 어른 산소에서 바라본 처갓집 동네.
잔디는 잘 자라고 있구만.
콩이맘 외조부모님 산소도
설봉도
콩이맘도 나름 힘을 보태 깨끗히 다듬었는데.
결국 배보다 배꼽이 더크게 처 외갓집 산소를 여섯기나 더 벌초 하고 왔다.
처 외삼촌들을 생각하니 괘씸하고 뒷맛이 씁쓸했지만 장모님이 맘 편하라고 그리 했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았다.
작년에 처 외삼촌이 낫만 들고와서 겨우 봉분만 두기 깍고 가는 바람에 연로하신 장모님과 처 이모님 두분이
건들 거리며 낫으로 벌초 하시고 몸져 누우셨다는 말을 듣고 처남이 속 깊게 암말않고 외갓집 산소 모두를 벌초 했다.
매장하는 풍습이 앞으로는 바뀌어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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