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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23-처갓집 다녀오기& 수제녹차를 선물받고

지난일기/2010 지리산 귀농일기

by 설봉~ 2010. 5. 2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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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계시는 어머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큰 콩이맘.

세면장의 욕조를 들어내고 그 자리에 세탁기를 놓고, 냉장고도 새로 교환하고

낡은 싱크대도 교체해야 한다며 연휴기간 동안에 그일을 해야한다는 주문이다.

 

막상 일을 벌려놓으니 옆집으로 흐르는 하수물도 별도로 다시 팠으면 하신다.

새로 이사온 이웃집으로부터 몇번이나 지청구를 들으시며 계셨던것 같았다.

자연스러운 물흐름을 기어이 옮기라는 옆집이 약간 야속하였지만 이참에 고민을 해결해 드리기로 하였다.

 

 하늘에 무지개가 떴다.

 

 오랫만에 만나는 강산이부터 깨끗히 목욕 시켜줬다.

 

 장비도 부르지 않고 순수한 수작업으로 늦은밤까지 일하다가 먹는 저녁.

왼쪽의 막내 처남은 시멘트 가루를 흠뻑 뒤집어 쓰고 제일 열심히 일하며 고생이 많았다.

 

 비가 온다는 예보에 이른 아침부터 전날 저녁에 파헤친 하수로를 덮는중.

 

 기술적인 부분은 재주많은 처남들이.....

 

 시멘트로 덮인 마당을 20미터 이상 파내느라 모두 고생하였다.

 

 포크레인을 부르려해도 일감이 밀렸다며 섭외를 하지못해 막막했었는데

일단 첫 삽질을 하고나니 어쨌든 마무리가 되었다. 뭐든 시작이 중요한것 같다.

 

바짝 당겨서 일을 마치고 나니 그때부터 종일토록 비가 내렸다.

덕분에 콩이맘에게 점수도 따고 오히려 잘먹고 잘놀고 왔다^^

 

"삘릴리리~"

"콩이 아빠죠. 구례에 오셨나요"

"네"

"차 한잔 하러 오세요"

 

콩이 친구 아빠의 초대였다.

 

 지난번 녹차체험시 만든 녹차도 주시고(녹차는 콩이 이모가 집에 계신다고 했더니 일부러 두개나 챙겨주셨다)

그리고 따로 만들어두신 발효차인 황차도 무안에서 직접 주문한 예쁜 항아리에 담아 주셨다.

녹차 만드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봤기에 고마운 마음으로  알뜰하게 잘 챙겨 마시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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