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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31- 아프고 난 후

지난일기/2016 지리산 귀농일기

by 설봉~ 2016. 2. 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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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6~31

 

지난 월요일 새벽에 응급실을 다녀온 후 일주일 동안 서서시 몸을 회복 하였다.

 

첫날은 하루종일 굶고

그 다음날부터 이틀동안은 죽을 조금씩 먹으며 근근히 버텼고

4일째 되는 날부터 누룽지 끓인밥을  좀더  늘려서 먹었더니 그제서야 큰일을 치뤘다.

5일째도 먹는양을 늘려가며 컨디션을 겨우 반 정도 끌어 올렸다.

6일째 되는날 이제 먹고 싶은게 하나씩 머릿속에 떠오르기 시작 한다.

일주일만에 90%정도 기력을 회복하여 설날세트 포장을 하여 택배로 보냈다.

 

콩이맘이 짜증한번 내지않고 말없이 잘 챙겨준 덕분이다.

 

계절이 바뀌는것을 몸으로 느낄때는 대개 비가 온 후 이다.

 

이번에 별거 아닌것으로 많이 아프고 회복도 그만큼 늦어졌다.

아프고 나서야 나이가 들어가는것을 몸으로 느끼게 되었다.

무엇보다 마음이 많이  약해져 있었다.

 

밥 잘 먹고,

소화 잘 시키고,

내몸 내맘대로 움직이며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는게 제일 행복한게 아닌가 싶다.

 

 

 

무차,죽순등이 들어있는 설날 선물세트 포장.

작업을 모두 마친후 조금 힘에 겨웠지만 자유롭게 움직일수 있어 좋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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