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4
며칠전에 담궈 놓은 고추장을 어느정도 숙성시켜 항아리로 옮겨 담았다.
설봉이 산악안전 교육을 받는동안 콩이맘이 가마솥에 콩 한 가마니를 이틀에 걸쳐 삶아 놓은 메주콩
아주 잘 익었다.
자루에 담아
절구질 대신에 물장화를 신고 꾹꾹 밞아서 콩을 으깨 주는 작업
적당히 잘 으깨진 메주콩을
메주 크기의 프라스틱 그릇에 옮겨 담아 꾹꾹 다져준다.
넣고
또 다지고
메주 하나 완성
콩 한가마니(두말 약 36키로)에 매주가 스무덩이쯤 나왔다.
설봉농장의 배추와 무를 이웃에게 나눠주고, 종일 내리는 겨울비에 게으른 농부는 다시 누워서 빈둥 거렸다.
12/15
메주콩을 조금 남겨서 청국장을 띄웠는데 하룻만에 잘 띄워졌다.
절구로 콩콩 찧어서
비닐랩에 적당히 옮겨 담아
먹기좋은 크기로 만들어 냉동보관.
메주 말리는 중
끝물 고추는 방앗간에서 빻아더니 30근 정도 나왔다.
방앗간 사장님이 두물 고추냐고 물으셔서 끝물 고추라고 했더니 눈을 똥그랗게 뜨고 놀라신다.
방앗간은 올해 설봉농장 절임배추를 구입하여 김장을 하셨다.
고춧가루를 빻는 동안 열번도 넘게 절임배추가 간도 적당하고 맛도 좋다며 연신 칭찬 하신다.
어쩐지 방앗간에 들어올때 사장님이 우릴보고 엄지 손가락을 척 들더라니^^
요즘 입맛이 없을때 김장 김치를 꺼내 드시면 밥 한그릇이 뚝딱 이라며 맛있는 배추를 줘서 아주 고맙다고
내년에도 절임배추를 부탁 한다고 하시길래 콩이맘이 힘에 겨워해서 내년에는 어찌될지 모른다고 하니
그래도 친척분들것은 할것 아니냐며 우리것도 꼭 해달라며 연신 부탁을 하신다.
설봉농장의 농산물이 모든분들을 만족 시킬수는 없지만 이렇게 좋아 하시는분을 보면
그동안 농사 짓느라 힘들었던 순간들이 잊혀지고 보람 스럽게 느껴진다.
지금 생각은 내년에는 농사 규모를 대폭 줄이려고 하는데
자세 한것은 내년초에 영농 계획을 세워 다시 일기에 올릴 생각이다.
고추밭에는 아직도 쓸만한 고추가 많이 남아 있지만 폐기처분 할것이다.
모터집을 대충 보온 처리 했다.
수확을 마친 배추밭은 비닐도 일부 걷어 놓고, 남은 배추와 무도 해가 가기전에 처리 해야 한다.
고추를 말리던 건조기 채반은 곶감과 무말랭이를 말리려고 목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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