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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11-매실 수확, 삶은 감자, 흙마늘 삼계탕

지난일기/2015 지리산 귀농일기

by 설봉~ 2015. 6. 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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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매실 수확의 적기는 망종(6월6일)이 지난 이후이다.

그때쯤 씨가 여물어 효소를 담글때 독성 물질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성미 급한 소비자의 비위를 맞추느라 대형마트와 일부 생산자가 조기 수확을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일찍 수확 하면 그만큼 가격을 더 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설봉농장 고객분들은 농산물을 주문하고 성급하게 재촉 하시는분이 없기에 다행이고 감사 드린다.

 

콩이맘 높은곳은 그냥 놔둬 내가 사다리 타고 딸테니......

 

 

2010년 농장을 구입한 이래 멧선생이 다녀가지 않았는데 어제 오늘은 그 흔적이 두렷하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설봉 농장에서 지렁이와 두더지가 많이 살고 있는데 아마 그것들을 노린것 같다.

 

남고매실의 향과 빛깔이 예술이다.

이 녀석들중 크게 자란것은 일부 수확 하였지만 나머지는 좀 지난후에 수확할 예정이다.

 

매실을 두어그루 심은 귀촌한 지인이 이 매실을 보고는  한박스 구입하겠다고 예약을 한다.

 

매실을 한 콘티씩 채울때 마다 저온 저장고로 옮겨 예냉을 시켰다.

 

오후에 선별 작업을 실시

 

트럭 적재함은 아주 요긴한 작업대로 사용중이고 농가주택 동쪽은 이시간엔 그늘이 생겨 작은 바람에도 시원하다.

 

 

아이스 박스에  얼린 죽순과 얼린 냉매를 신문지에 싸서 함께 넣어주고 포장을 하면 끝.

 

구례는 요즘 매실과 전쟁이다.

그러나 예년에 비하여 가격이 많이 떨어져 활기가 넘쳐 나지는 않는것 같다.

 

내년, 후년 그리고 그 후년까지 설봉농장의 매실 수확량도 배로 늘어 날텐데 은근 걱정이다.

 

 

6/11

 

전날 탱자나무 울타리가 듬성 거리는곳에 탱자나무를 잘라서 막아뒀는데 허술한곳으로 멧선생이 다시 다녀갔다.

아직 큰 피해는 없는데 고구마 줄기를 몇군데 파 뒤집어 놓았다.

 

점심은 설봉농장 삶은 감자로~.

콩이맘은 감자가 작년보다 더 맛있는것 같다고 한다.

농협에서 20키로짜리 감자 박스를 구입했다. 10키로 짜리 박스는 없어서 고구마 박스를 재활용할 예정이다.

 

 

 

수지 참깨밭에는 풀이 잘도 자란다.

풀쟁기로는 두둑까지 맬수가 없어 엉덩이 의자를 차고 앉아서 호미로 깨끗하게 매줬다.

참으로 대단한 생명력을 가진 풀.

 

고구마 줄기가 잘 자라고 있는 고구마밭 헛골은 풀쟁기로 밀어주고.

 

아직까지 잎사귀 하나에 연명하는 녀석들은 뭐하고 있는거냐~

 

 

오늘 한마리가 보양식으로 희생

 

지난3월말일에 태어난 병아리가 이렇게 자라서 효도 한다.

 

꽃닭이 낳은 병아리들도 어느새 청소년기에 접어 들었다.

 

 

5월 5일에 태어난 녀석들

 

흙마늘을 넣고 삶았더니 보기엔 아주 좋은 보약 같다.

햇 양파도 넣었으니 이제 원기를 회복하여 다음주부터는 감자 캐기 작업을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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