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1
시월의 마지막 날.
콩이맘은 감 선별장으로 일하러 가고, 혼자서 농장일을 하느라 센치해질 틈이 없다.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콩나물을 길러서 콩나물 무침과 콩나물 국으로 근사한 아침을 맞이한다.
마늘밭을 두 이랑 열심히 만들었는데 씨마늘이 많이 남는다며 한 이랑 더 만들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힘은 좀 딸리지만 트랙터가 있으니 마음 먹은대로 일을 진행 할수가 있어서 좋다.
콩이맘 임시 일터.
감 선별 작업이 끝나고 포장 작업중.
10키로나 되는 박스를 몇번이고 들었다 놓아야 하는게 안쓰럽다.
아줌마들이 점심 식대를 받고, 그 돈을 아끼느라 직접 점심을 차려 먹는데 반찬이 좀 션찮다.
오후에는 면세유 카드를 받지않고 인수한 트랙터 면세유를 신청하려고 농협을 방문하여 겨우 신청을 마쳤다.
며칠전에 귀촌 하신분에게 얽은 고구마를 드렸더니 서울을 다녀 오시면서 도너츠를 사다 주셨다.
콩이맘은 감선별 작업이 넘쳐나 밤 10시30분까지 일을 하고 늦게 퇴근하여 내 마음을 짠하게 하였다.
11/1
일출후에 구름 사이로 다시 멋진 장관을 연출중.
잠시 반짝이다가
이내 구름속으로 숨어 들고 빗방울이 톡톡 떨어진다.
다시 맑음.
팥은 조금이라 방망이로 털어주고
콩은 도리깨로 털어줬다.
대문에서 집까지 백미터도 넘어 보인다.
일요일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오후내내 콩 털기 작업을 마치느라 바빴다.
저녁에는 희배 형님네 원두막이 강풍에 조금 밀려나 그것을 바로 잡아주고 왔다.
새로 생긴 전집을 발견했다며 저녁은 그곳에서 막걸리로 한잔.
퓨전 술집이라 가격대비 만족도는 터미널안의 ㅁㄴ 식당이 더 낫지 싶다.
대봉감과 단감은 다음주 초에 주문을 마감하고 일괄 배송할 예정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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