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
이슬이 마르기전에 들깨를 터는게 좋다고 하여 아침에 들깨를 털기로 하였다.
호박 키우기의 달인 옆집 할머니는 요근래 연신 호박을 수확중이다.
사진 한장 찍자고 하니 연출까지 해주셨다^^
서리가 오기전에 모두 수확 하였다며 호박을 나눠 주셨다.
호박 농사가 별로인 우리는 옆집 할머니가 올해 열댓개의 호박을 나눠 주셔서 잘 먹었다.
방망이로 살살 두들기면 들깨가 잘 떨어진다.
잠시 쉬는 시간에 콩이맘은 어느틈에 호박을 썰어 말리고 있다.
오전 일과 끝.
점심은 호박죽.
자리를 옮겨서 하루종일 들깨를 털었는데 속도가 나질 않는다.
저녁은 콩이맘이 좋아하는 김밥으로. 그 바쁜 와중에도 뚝딱 만들어 내는게 신기하다.
10/21
안개낀 지리산과 설봉농장.
풀밭속에서 자란 곡식을 수확하고 나면 남 보기도 그렇고, 내 마음도 시원 하라고 즉시 예초기를 돌린다.
들깨 털기 끝.
저녁에 고향 형님과 통화를 하였는데 죽 늘어 놓고 도리깨로 톡톡 털면 쉽다고 그런다. ㅜㅜ
배추가 예쁘게 자라고 있다.
들깨를 햇볕에 널어놓고 매실나무와 감나무 아래에 자란 풀들을 낫으로 제거해 줬다.
선풍기 바람으로 들깨를 선별 하려고 준비중.
들깨를 털다가 나온 부스러기를 닭장에 갖다주고 돌아보니 유정란을 3개가 얌전히 모여있다.
선풍기로 대충 가리는것은 설봉이
마지막 작업은 노련한 콩이맘이.
들깨속에서 나온 벌레는 모아 뒀다가 닭 모이로 가져다 줬다.
월요일 비가 온다고 하여 부지런히 움직여 이틀간의 들깨 털기가 끝나 가고 있다.
아침엔 안개가 자욱하고, 낮에는 맑은 날씨가 계속되는 구례의 가을이다.
장갑을 끼고 휘휘~ 돌리면
풀씨만 묻어 나온다. 아무튼 기발한 콩이맘이다.
올해 200평 넘게 심은 들깨 수확량은 40키로.
모종을 심고, 수확을 하는것만 둘이서 꼬박 3일을 매달려야 하니 돈을 생각하면 수지가 맞지않는 농사다.
10월 6일에 씨앗을 뿌린 봄동밭 현황.
1.퇴비를 뿌려 삽으로 뒤집고 심은밭.
2.그냥 삽으로 뒤집기만 하고 심은밭.
3.퇴비도 안뿌리고, 삽으로 뒤집지도 않고 무경운으로 심은밭.
4.무경운이나 퇴비만 뿌리고 심은밭.
앞으로도 좀더 두고 관찰을 해봐야겠다.
쓰레기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넣고, 종이 종류는 닭에게 줄 고구마나 감자를 삶는데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닭을 몇마리 키우고 있으니 남은 음식물과, 농작물을 수확 하면서 생기는 부산물까지 버릴게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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