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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나물반 교육

지난일기/2012 지리산 귀농일기

by 설봉~ 2012. 7. 1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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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어제밤부터 내리는 비가 그치지 않고 오전내내 줄기차게 내린다.

빗소리를 들으며 오늘도 이부자리에서 꼬무락 거리며 늦잠을 즐긴다.

 

오후에 나물반 교육도 별다른게 없어 보여서 빠지려고 마음 먹었는데

갑작스레 콩이맘에게 장아찌에 대한 경험담을 짦게라도 얘기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다른때 같으면 분명히 싫다고 하였을텐데 어쩐일로 순순히 그러마 하고 승낙하는것 같다.

아마 친환경 대학 담당 계장님이 그동안 너무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 차마 안된다는 말을 못한것 같다.

 

사실 오늘 예정된 강사는 지리산 자락에서 나물을 가꾸는 농업인인데 

봄이 아닌 여름에는  특별히 보여 줄것이 없다며 이번 강의를 사양하신것으로 알고 있다.

 

어쨌든 콩이맘이 곤드레 장아찌에 대한 농가 경험담이라도 풀어 놓으려면 자료가 필요할것 같아서

수업이 얼마 남지않은 시간에 설봉의 지리산방 카페에 올린 지리산 일기 게시판에서 부지런히 곤드레에 관한 사진을 찾아

작년과 올해 곤드레 씨앗 파종부터 제초 작업 그리고 수확하는 과정과 장아찌를 담는 모습까지 모아 보았다.

 

 

 비가와서 그런지 수업에 참석한 학생들이 다른때보다 많다.

 

 콩이맘이 곤드레 장아찌를 담으며 느낀점을 얘기 하는중.

 

사실 몇년후에는 설봉이 제대로 귀농인으로 정착을 하게되면 귀농하는 과정부터 적응하는 과정까지

시행착오를 겪어왔던것을 후배 귀농인들에게 알려줄 요량을 하고 있는데 지금부터라도 자료를 정리해 놓아야 겠다.

 

 

 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에서 기르는 나물들

 

 몇가지를 둘러보고 귀가 하여 잠시 비가 그친 사이에 태풍에 대비하여 노지 고추밭에 끈을 매주고 탄저병 방재도 하였다.

 

 

교육중 시식용으로 가져갔던 곤드레 장아찌로 맛난 저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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