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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30- 계속 잘 먹고 살기(콩 보식, 라니님 가족 방문)

지난일기/2012 지리산 귀농일기

by 설봉~ 2012. 6. 3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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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

 

이틀동안 잘 놀다 왔으니 일을 열심히 하자 해놓고 아침에 뒹굴 거리다가 일어났다.

 

그 사이에 콩이맘은 한 이랑 남은 콩밭의 풀과 씨름중이다.

풀쟁기가 닿지 않았던 부분에는 풀들이 새카맣게 올라오고 있다.

장마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걷잡을수없이 자랄것 같아 서둘러 풀들을 뽑아 버렸다.

 

 일전에 오일을 섞지 않고 사용 하다가 고장난 예초기를 본사에 맡겨 수리를 해왔다.

 

피스톤링과 실린더축을 교환 하였더니 예전처럼 부드럽게 잘 돌아간다. 수리 비용은 6만원 남짓 들었다.

수리점에서는 엔진 보링하는 가격이나 새 제품을 구입하는 가격이나 비슷 하다며 새로 구입 할것을 권유 하였는데......참.

물론 새로 구입할때 고장난 예초기는 돈 만원 정도 쳐준다고 하였다. 제기랄~ 당최 믿을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게 슬프다.

 

콩밭에 듬성듬성 빠진 자리에 콩씨를 다시 심어주고 나니 반가운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저녁 모임

 

 구례로 귀촌한 부부가 초청 해줬다.

 

6/30

 

아침에 눈을 뜨니 여전히  비가 내린다. 야호~ 더 자자.

 

 잠시 소강 상태에서 바라본 지리산

 

 치악산 절골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리산으로 여행을 온 라니님 가족을 기다리다 지쳐서 화엄사로 달려갔다.

 

 가랑비 내리는 산사의 운치가 제법 좋다.

 

 정오 타종

 

 종소리에 이끌려 많은 사람들이 발길과 눈길을 멈췄었다.

 

 치악산 절골에서 오신 훈공 & 라니님 부부

 

 타종을 마치고 돌아가는 스님의 발걸음에 절도가 있다.

 

 적멸보궁에서

 

 라니님 가족 화엄사 방문 인증샷.

 

 

 점심은 돌솥밥 백반.

 

라니님 가족들은 지리산 온천랜드로 쉬러가고 우리는 비오는 한가한 틈을 이용하여 몇군데 돌아다녔다.

 

 오미리 한옥촌으로 귀촌한분의 집을 방문.

우측 부분의 잔디를 벗겨내고 텃밭을 만들고 싶어 하신다.

잔디를 벗겨와서 설봉농장 데크앞에 심어 볼까 궁리를 해본다.

 

 황토 무더기에 고구마를 심어 놓은 지혜가 돋보인다.

 

 

 용방의 용내미님 하우스 고추밭을 견학.

오이망을 설치하여 하우스 고추가 크게 자라더라도 넘어지지 않게 잘 만들어 놓았다.

 

 관정에 설치한 액비통도 살펴보고(우리도 얼른 작업을 해 놓아야 겠다)

 

 시멘트 위에서도 자라는 잡초의 생명력은 대단하다.

 

 모듬전과 계란탕

 

 명태 머리전

 

희배 형님네와 라니님 가족이 합석.

 

가오리찜으로 마무리.

 

덧붙이는글.

 

지리산 자락으로 여행을 오면서 설봉농장을 방문하고 싶은데 혹여 일하는데 방해될까 머뭇거리며

미리미리 연락을 주시지 않고 구례로 방문하여 전화를 주시면서 여행 일정을 맞추시는분이 계시는데

설봉이 늘 한가한게 아니기때문에 미리 전화 주셔서 여행일정도 알려주시고 방문 시간을 말씀해 주시면

설봉이 최대한 방문객의 일정에 맞춰 시간을 비워두고 나머지 시간에 다른일에 열중 할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농장으로 방문하시면 방해될까 전화도 주시지 않고 주변에 계시다는 언질만 주시면

언제쯤 방문하실지 몰라 다른일도 하지 못하고 농장에서 대기하다보면 오히려 그게 더 방해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시 지리산으로 여행 오시면서 설봉을 만나시려거든 일단 전화부터 주셔서 일정을 말씀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먼곳에서 귀한 시간을 내면서 찾아주시는분에게도,농사일에 바쁜 설봉에게도 그리 하시는게 좋습니다.

피치못할 경우가 아니라면 방문해주신분에게 몇십분에서 하루를 몽땅 할애하여 함께 할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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