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갓집 식구들과 매년 한번은 아이들을 데리고 얼굴을 보는 모임을 하고 있다.
장인 어른이 돌아가실때 들어온 부의금중 장례비용으로 사용하고 남은것을 가지고
큰처남과 처남댁이 장모님댁에 집수리와 가전제품 살때 사용하고 가족 모임시에도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장남이 그리하니 나머지 동생들도 모두 의좋게 잘 지내고 있다.
경기도 남자가 전라도 처가 동네인 보성 율어를 처음 방문해서 느낀점은 참으로 점잖은 사람들이 사는곳이구나 였다.
이십년을 넘게 처가 동네를 방문해도 여전히 점잖게 사시는분들이 그곳에 계신다.
3/30
다슬기국을 좋아하는 식구들을 위하여 구례 오일장에서 구입한 다슬기를 삶아 바늘로 하나씩 꺼내고 있다.
아직 다슬기국의 참맛을 느끼지 못하는 설봉도 공연히 허리가 뒤틀어진 날이다.
3/31
무주 리조트 가족호텔을 모임 장소로 잡았다.
제일 먼저 도착한 우리가 호텔 체크인을 하고 주변에서 점심을 먹을까 했는데
스키시즌이 끝나 주변에는 제대로 먹을만한 음식점이 없어 보인다.
설천면 소재지까지 달려가 신중하게 고른집. 더덕주가 눈에 확 들어온다.
시장안에 자리한 두부집. 직접 만든 두부로 끓여낸 전골이 나름 괜찮았다.
뒤어어 도착한 막내 처남 가족들도 두부집으로 오라해서 점심을 함께 먹고 근처에 있는 반디랜드로 갔다.
입장료가 3,000원 이지만 제 값어치는 하는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관광지에 가게되면 입장료가 비싸다고 그냥 돌아서는 경우가 있는데
먼거리를 비싼 기름 들여가면서 와가지고 입장료 때문에 그냥 돌아선다는것은 참으로 현명치 못한 선택이다.
아이들이 좋아한다.
콩이맘이 좋아하는 온실도 있다.
나제통문도 살짝 건너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내일 타고 올라갈 곤도라 시간도 미리 살펴보고.
평일은 10시 토요일과 공휴일은 9시30분에 첫 운행을 한다.
요금은 왕복 12,000원(비싼 느낌이 들지만 예까지 왔으니 한번은 타봐야 겠다)
객실 청소상태도 그렇고, 난방도 그렇고 별로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가족들과 함께 있으니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큰처남이 준비한 서대회로 일단 입맛을 당겨본다.
막회를 먹어본지가 오래 되었는데 모처럼 맛있게 잘먹었다.
저녁에는 애들이 좋아하는 고기로~
고로쇠 한말을 가져 갔더니 잘 안팔린다.
4/1
아침은 콩이맘이 준비한 반찬과
봄나물과 감자를 넣은 다슬기국으로~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으로~
기념촬영.
향적봉을 향하여~
뒤돌아본 설천봉
비교적 포근했던 향적봉에서
콩이는 산악인의 딸이 맞나 모르겠다. 치마를 입고 향적봉에 오르다니.
지리산 천왕봉도 조망이 된다.
좋은 글귀
점심은 무주읍까지 나가서
도리뱅뱅이
어죽을 한그릇씩 먹고 헤어졌다.
구례엔 산수유가 활짝 피었다.
설봉농장에 수선화가 수줍게 얼굴을 내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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