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쌓인 노고단엘 다녀 오려고 마음 먹은지가 며칠째인데 컴퓨터 교육에 빠지지 않으려고
새벽에 일어나 산행을 해야지 하면서 번번이 침대에서 일어나지를 못하고 있었다.
이러다가는 올겨울이 다가도록 눈구경 못할것 같아 오늘은 아예 컴퓨터 교육을 땡땡이 치고 노고단에 다녀오기로 한다.
새벽이 아닌 아침에 일어나 느긋하게 준비를하고 집을 나서니 한결 여유롭고 좋다.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버려야 한다^^
탐방센터에서 바라본 노고단. 햇살이 더 퍼지기전에 부지런히 올가야 한다.
연기암 아래 주차장까지 차를 타고 올라가 거기서부터 산행을 시작 한다.
국수등
집선대 아래 폭포
고도를 높일수록 그에 비례해서 눈이 제법 쌓여 있다.
이만해도 천국이다.
눈썹바위
성삼재 도로와 만나는곳
차일봉(종석대)
노고단 가는길. 눈 쌓인게 약간 아쉽기는 하다.
노고단 대피소 올라가는 돌계단길이 눈이 쌓여 그냥 편안한 길로 변했다.
노고단 대피소
노고단 고개로 올라가는길
뒤 돌아본 차일봉
노고단 고개에서 바라본 반야봉은 구름속에 숨어 있다.
노고단 가는길
바람이라는 예술가가 만든 작품
노고단 대피소로 내려오니 쓰레기가 한가득이다.
도시락을 싸오지 않아 배낭이 비어 있어 주워 담고 내려왔다.
겨울산을 찾은 젊은이들이 아름다워 뒷모습을 찍었다.
아까전에 코재를 힘겹게 올라올때 강0님에게 전화가 왔다.
"형님. 오늘 군청들어가는 일정이 연기 되었으니 천천히 산행 하고 내려 오세요"
그 덕분에 덤으로 차일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우훗~눈이 제법 쌓여 있다.
시작은 정강이부터
러셀하는 기분이 난다.
이제는 눈이 종아리까지 차오른다. 더러 엉치께까지 눈에 빠지면서 오르는 산길이 마냥 행복 하다.
차일봉에서 내려다본 월령봉 능선.
우번암과 성삼재 도로
노고단이 새롭게 보인다.
서북능선
차일봉
짧은 행복은 끝나고 하산 시작
4시간 40분 동안 신선놀음을 하였다.
하산을 하자마자 백세나물 연구회 모임에 참석하고 귀가 하였다.
지나번에 얼말려둔 무를 소금에 절이고,
일시품절되어 재고가 떨어진 무말랭이를 만들다 보니 하루해가 저물었다.
하루종일 고생 했다고 콩이맘이 고사리를 넣은 조기찜을 해줘 저녁에도 행복만땅.
산행 일기를 쓰다보니 지리산 겨울종주가 마음속에 꿈틀 대는데 2월16일부터는 주능선 입산통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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