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11/22-달랭이무 김치 & 배추 판매 완료

지난일기/2011 지리산 귀농일기

by 설봉~ 2011. 11. 22. 21:33

본문

오늘은 백세나물 연구회에서 산채나물 연구와 장아찌 교욱이 있고, 나물반에서는 야생화 교욱이 있는데

오전에는 시래기 널고, 배추 100포기 따서 보내줘야 하고, 오후에는 콩 털고 하느라 아무곳도 참석하지 못하게 생겼다.

 

 달랭이 무가 많다고 이곳저곳 나눠 주더니 막상 우리 먹을것 담궈 보니 약간 부족 하단다.

 

한창 시래기를 널고 있는데 콩이맘이 전화로 호출을 한다(밭이 크니 불러도 안들리고 전화를 해야 한다. 무전기 하나 구입할까^^)

전에 초고추장 버무리던 솜씨를 발휘하여 양념과

 

 달랭이무 버무리는것은 설봉의 몫이다.

 

35kg 정도 되는데  우리집에서 김장을 담그는 네집이 조금씩 나눠 먹을 양이다.

콩이맘이  더 많은집의 김장을 담그면 살림에 보탬이 되는줄은 아는데 체력이 받쳐주지 못해서 이 이상은 무리라고 한다.

 

 

 그릇에 묻은 양념으로는 겉절이를 하려고 배추를 조금 절여놓은  콩이맘이다.

 

 어제부터 40포기의 배추가 맛뵈기로 출하되고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100포기 단위의 배추가 출하되기 시작 하였다.

 

 오전중에 시래기 걸기 작업도 완료.

 

 이제부터 지리산  맑은 바람으로 예쁘고 맛나게 말려주면 된다.

 

오월이와 새끼들.

오월이가 나름대로 육아를 잘 하고 있다.

 양배추를 데쳐서 밥 먹을 시간이다.

 

내일 비가 내린다고 하여  오후에는 콩털기를 하였다.

 

 두더쥐인지 뭔지 잡으려고 오월이는 두발로 땅을 후벼파고 주둥이를 땅에 푹 박고 있다.

 

맛있는것 많이주지,매일 풀어놓으니 자유롭지, 새끼들 이뻐라 하지  오월이는 지금이 전성시대 인듯 하다.

 

 결오월이가 애를 써서 쥐 한마리를 몰고 다니다가 결국은 설봉의 도리깨질로 마무리 하였다.

 

 자연이라는 스승이 있는 참으로 평화로운 지리산 이다.

 

 배추 120포기 배달이 있어서  콩 한무더기는 마저 털지 못하고 배추 상차 작업을 하였다. 콩이맘 저런일까지 시켜서 미안 스럽다.

 

 

오늘 배달하는집은 설봉이 지리산으로 매물을 보러 올때 안면도 전혀없이 인터넷으로 쪽지만 몇번 주고 받았는데

치악산에서 밤늦은 시간에 구례에 왔는데 흔쾌히 당신 집에 잠까지 재워주시고 아침 먹여주고 매물 답사도 함께 다녀주신 분이다.

그때 이야기 3/2-지리산으로 한걸음 내딛다.

 

배달을 마치고 나니 대구찜으로 저녁까지 대접해 주셨다^^

 

배추를 2,000포기 심었는데 상품용은 80% 정도만 잡아줘야 한다고 한다.

아둔한 설봉이 하마터면 주문 받아놓고 물건을 대주지 못할 상황이 생길수도 있었다.

저녁도 먹여주고 좋은 말씀까지 남겨주신 ㅇㅇ 형님께 감사 드린다.

 

이제 배추 주문은 그만 받아야 겠다.

내년부터는 돈도 안되고 고생만 하는 배추는 우리 김장 담글것 100포기+예비로 100포기만 심자고 한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