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용방면 농로길도 제대로 없는곳에서 자연방치농법으로 자란 산수유 나무 열매 몇그루를 샀다.
더 추워지기전에 산수유 열매를 따주려고 사다리와 장대를 싣고 씩씩하게 출발 하였다.
밭인지 산인지 모르겠다.
그물망을 펼쳐놓고 장대로 두드리다보니 목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지만 열매는 제대로 떨어지지 않는다.
작전 변경......사다리를 놓고 따보자.
산수유 나무는 부러지지는 않고 휘는 성질이 있어서 가지를 잡아내려 끈으로 묶어놓고 훑어치기 전법으로 따줬다.
3시간 반쯤 따고 철수
좌측 농로길에 주차를 해놓았다가 올라오지 못하고 한참을 헤메다가 겨우 벗어났다.
집에오니 오월이가 새끼를 네마리나 낳아 놓았다.
얼마나 몸부림을 쳤는지 목줄이 풀러져 있었다. 힘들어하는 오월이 곁을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저 이불을 걷어줘야 하는데 오월이가 제 새끼를 지키느라 으르렁 거리고 있다.
눈을뜨지 못하는 새끼들이 이불속으로 기어 들어가다보면 자칫 어미개에 깔려서 죽을수도 있다는데 걱정이다.
너무 바쁘고 힘도 들어서 산수유 열매는 고르지 못하고 저 상태로 택배로 보내드렸다.
석양이 아름다운 구례다.
오월이와 새끼들이 별탈없이 무럭무럭 잘 자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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