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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태풍 그후 & 고추 4차 수확

지난일기/2011 지리산 귀농일기

by 설봉~ 2011. 8. 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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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종일 비가내려 이른 저녁을 먹고 농막에서 누웠는데 태풍이 몰고온 천둥번개와 함께 바람이 세차게 불면서 거센 비가 내려

콩이맘이 겁이 나는지  아파트에 창문 열어 놓은게 걱정된다며 아파트에 가서 자고 오자고 한다.

우의를 하나씩 걸쳐 입고 농막을 나서는데 천둥소리에 겁먹은 오월이가 애처롭게 쳐다봐 오월이까지 데리고 피신 하였다.

8/8

 

 아침에 농장으로 출근하니 콩대는 옆으로 살짝 쓰러져 있고

 

 다행히 고추밭은 별다른 피해가 없어 보인다.

 

 태풍이 물러갔지만 약하게 비는 내리고 있었다.

 

참깨도 살짝 옆으로 누워 있고 고춧대는 스물 몇그루가 심하게 누워있다.

어젯밤 아파트로 피신 할때를 되돌아보니 생각 보다는 태풍 피해가 아주 미미하여 가슴을 쓸어 내렸다.

 

 

 곤드레 나물

 

 토란대를 두가닥씩 남겨두고 잘라줬다.

 

 비닐에 꽁꽁 싸매놓고 이틀후에 껍질을 벗겨내면 된다고 한다.

 

지리산이 걱정되어 안부 전화가 몇통 걸려왔지만 그때쯤엔 지리산 자락은 햇볕이 쨍쨍 하였다.

 

 

 

 4차로 고추를 수확하다가 모기가 하도 극성을 부려 일찌감치 작업종료.

 

 

 

 

 요즘 오월이를 가끔 풀어주니 혼자 신나서 어쩔줄 모르고 온 밭을 헤집고 다닌다.

 

8/9

이른 아침부터 종일 비가 내린다.

 

 그 비를 흠뻑 맞으며 고추를 땄다.

 

 비가 오니 덥지 않고 오히려 시원 한데다가 모기가 달려들지 않아서 좋은점도 있다.

 

 

 오후엔 곰돌이 형님과 강0님이 방문하여 누워있던 고춧대를 함께 세워 줬다.(사진촬영:곰돌이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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