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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고추 3차 수확하고, 고춧가루도 빻고

지난일기/2011 지리산 귀농일기

by 설봉~ 2011. 8. 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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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3차 고추따기 작업을 하였는데 수확량이 많아 반만 수확 하였다.

 

 옆집 할머니가 가져다 주신 여주

 

 속 안의 씨앗을 먹는데 맛은 별로였다.

 

 농막안이 더워서 오월이를 밖에 있는 나무그늘에 데려다 놓았더니 잠시후부터 낑낑거리기 시작 한다.

어렸을때 한번 버림을 받았던 아이라 또 버려지는가 하고 불안한 모양이다.

 

오전중에 고추 따기를 마치고 뜨거운 낮에는 종일 놀았다.

 

  저녁나절에 풀쟁기로 들깨밭을 밀어주고 하루 일과를 마침.

 

설봉이 풀쟁기를 밀때 콩이맘은 녹두를 수확

 

 

8/5

 

 오늘 아침에도 3차 고추따기를 하는데 모기가 얼마나 극성인지 혼났다.

어제 고추망 10개를 20,000원 주고 구입 했는데 쌀푸대 보다는 역시 사용하기가 좋다.

 

어제와 오늘 3차로 수확한 고추는 건고추로 80근이니 지금까지 수확한 1,2차분까지 합이 150근 정도 된다.

 

 햇볕이 좋아 건고추를 한번 더 널어주었다.

 

 

 첫물 고추 4근을  시험삼아 방앗간에 가져가서

 

 고춧가루를 빻았다.

 

"사장님 고추씨는 따로 분리해주시나요?"

"에이~ 요즘은 고추씨가 별로 없어서 그냥 같이 빻아."

"그래도 고추씨를 분리해주시면 좋은데....."

"아니 고추씨하고 같이 빻는게 맛도 좋다니깐, 그리고 고추씨가 더 비싼데 뭘......."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는데요. 그래도 고추씨를 분리해 주시면 좋을텐데요"

"10근 이상 되면 분리 해주지"

"........."

 

결론은 딸랑 고추4근을 가져와서 귀찮다는 얘기였다.

고추 한근 빻는데 400원 이라면서 잔돈을 거슬러 주기도 귀찮은지 4근값으로 2,000원 받으신다.

앞으로 고추를 몇백근을 빻을지 모르는데(앞으로 십년을 내다보면 몇천근도 넘을텐데)......다른 방앗간도 한번 들러봐야겠다.

 

 4근밖에 빻지 않아서 고추씨와 함께 빻았다.

 

 고춧가루의 맛과 매운 정도도 살펴볼겸 비싼 무우를 한개 구입하여 생채를 만들어 보았다.

 

결론은 색깔도 예쁘고, 매운 정도도 적당하다며 콩이맘이 만족해 하였다^^

 

덧붙이는말: 설봉의 똑딱이 카메라로  그나마 실력도 없이 대충 찍었기에 사진상으로 보면 그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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