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도 비가 억수로 내린다.
농막에서 세식구가 밍기적 거리다가 아침도 대충 점심은 감자 몇알 쪄 먹는것으로 때웠다.
"몸이 찌뿌등 하니 온천이나 하고 옵시다"
더운것을 못참아 해서 사우나 가는것을 꺼리는 콩이맘이 웬일로 온천을 가자고 한다.
감자 캐느라 심신이 많이 지쳤나 보다.
비가 내려 노천탕에는 물을 받지 않았지만 가끔 밖으로 나가 쏟아지는 빗방울을 맞아가며 온천을 즐겼다.
계곡물이 무서운 기세로 흘러내린다.
구만리 저수지도 만수위를 채웠다.
몸보신해야 한다는 콩이맘의 주문에 장어구이로 때이른 저녁을 먹었다.1키로 4마리에 54,000원
숯불에 구워 먹으면 좋은데 가스불에 1차 구워내고 합성탄에 2차로 굽는 흉내만 내는게 조금 아쉬웠다.
방울이를 만나러 곰돌이 형님네집을 방문.
아직 우리를 잊지않고 손에 매달리는 여전히 귀여운 녀석
그래도 오월이의 견제를 받으며 우리와 함께 있는것보다 곰돌이 형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지내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
곰돌이 형님네 창고 하나를 온전히 차지하고 마음껏 활개치는 방울이가 저 모습 그대로 자라줬으면 좋겠다.
빈 그릇이 가득찰 정도로 지리산은 이틀동안 300mm가 넘는 비가 내린것 같다.
다행히 설봉농장은 물빠짐이 좋아서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
설봉농장 주변에 있는 밭들은 개울이 되어 도랑물이 콸콸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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