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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고구마 심기

지난일기/2011 지리산 귀농일기

by 설봉~ 2011. 6. 1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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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종주를 하느라 이틀동안 일을 못했더니 나를 찾는곳이 많다.

 

 5시에 일어 났다가 한 시간을 더 누워서 뒹굴 거리다가 겨우 밭으로 출근 하였다.

 

 참깨와 녹두가 제법 잘 자라고 있다......그 옆에 풀은 더 잘자라고 있네.

콱~제초제를 쳐버리고 싶어진다........참자. 참는자에게 복이 있나니!

 

 고구마 심을 밭에 비닐 멀칭을 했다......수동 비닐 피복기를 들고 오기가 귀찮아서 그냥 손으로 했다.

설봉 생각-"이젠 봄하고 달라서 바람이 그리 많이 불지 않을거야"

 

 옆집 할머니가 키운 고구마 모종---궁금하면 클릭~ 4/2-고구마 모종심기,매실나무 멀칭

 

 지리산 종주 전에 경운기로 로터리를 쳐 드렸더니 어느새 고구마를 심으셨다.

 

 고구마 순을 세마디씩 잘라서

 

 심어주는 콩이맘

 

 자귀나무꽃이 아름답다.

 

 설봉은 고추밭 헛골을 매고,콩이맘은 고구마 모종을심고

 

 비가 안오네......

 

 방울이는 집안에 들어오겠다며 방충망을 기어오르며 시위 중이다......그러다가 떨어졌다.

 

 

 혹시 정부 보조 기다리다가 숨 넘어갈까봐(사실은 보조 신청도 안했다) 22채반 짜리 고추 건조기를 구입 하였다.

저온저장고도 꼭 필요한 물건인데 조만간 하나 장만해야지 싶다.3평짜리가 500만원 정도 한다는데 버는것은 없고 쓸곳은 많다.

요즘은 또 경운기도 사고 싶어진다. 로터리와 쟁기등 부속품까지 완비하려면 그것도 만만치는 않다.

 

오후에는 곰돌이 형님이 탁자를  얻어줘서 하나 가져왔다.

얻은게 있는 반면에 일할 시간을 많이 까먹었다. 아무튼 세상에 공짜는 없다^^

 

 오월이가 배탈이 났는지 사료를 먹지 않아 35년된 아담한 동물병원에서 약을 지어왔다.

 

 고구마밭이 시들거려 다시 스프링 쿨러를 돌리고

 

 고추밭 헛골은  자주 밀어 대니 많이 깨끗하다.

 

 잠시 한눈을 판 나물밭과 주변은 풀이 무성하여 어찌해볼 도리가 없는데 그래도 곤드레를 심기 위하여 또 괭이질을 해야 한다.

 

 무공해 참나물은 수확 할날이 가까워 지고 있다.

감자 캐랴,곤드레 나물 심을 밭 만들고 심으랴, 참나물 수확하랴,주변에 잡초 제거하랴 할일만 자꾸 쌓여 간다.

 

 곤드레 심으려고 밭을 만드는데 콩이맘이 중지 시킨다.

 

 엊그제 심은 서리태는 어느결에 고개를 내밀고 있다.

 

 언덕배기 풀밭을 다듬어서 메주콩을 심어야 한다고 해서

 

밤 늦게까지 먼지 뒤집어 쓰고 일했다.

 

사실 귀농하여 하루에 평균 4시간만 일해서 먹고 살자고 했는데 아직은 실험 단계에 있다.

시행착오를 거친 몇년후엔 노는듯 일하는듯 천천히 움직 이면서 지리산 자락에서 살아갔으면 좋겠다.

 

감자는 많은분들이 애써 주시는 덕분에  어느새 120박스 정도의 주문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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