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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매실나무 심기,매화꽃 망울, 귀농인 번개모임

지난일기/2011 지리산 귀농일기

by 설봉~ 2011. 3. 1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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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도 지리산은 영하의 기온으로 쌀쌀하였다.

밭에 나가도 추운데 뭘하기도 그렇고 해서 괴목역앞의 남도농원으로 매실나무 묘목을 구입하러 나섰다.

 

 남도농원 묘목 판매 하우스

 

 매실 품종마다 그 열매를 술에 담궈 놓아서 열매 상태를  살펴볼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논에서 키운 묘목을 하우스로 옮겨 가식하여 놓고 판매를 하는 시스템.

 

 하우스 밖에서도 묘목 관리하느라 연신 바쁘다.

매실 50그루와 자두나무와 석류나무  수분수를 한그루씩 구입하였다.

 

 냉천 나들목에서 바라본 지리산과 냉천 마을.

 

 한그루에 3,000원하는 묘목인데 나름 실해 보인다.

 

 엊그제 풍년등님이 사오신 오디 쥬스 한병 마시는데 강산이 녀석이 입맛 다시기에 콩이맘이 먹여 주는중. 요즘은 강산이가 부럽다^^

 

땅은 2,560평인데 감자 700평, 감나무 500평,하우스 지을 자리 400평. 그런데 이리저리 땅이 빠지다보니 막상 매실 묘목 심을 자리가 없다.

내년에 제자리에 옮겨 심기로 하고 한줄로 가식을 하여 두었다.

 

 천매 20그루.

 

 남고 20그루.

 

 수분수인 앵숙 10그루를 심어줬다.

 

나무를 잘 모르면  시장에서 묘목을 구입하기보다는 이렇게 규모가 있는 농원에서 묘목을 구입하는것도 좋은 방법일것 같다.

 

 작년 10월27일날 가식해 두었던 대추나무 다섯 그루도 옮겨 심어줬다.

 

 

 윗땅과 경계 말뚝. 우측 탱자나무 안쪽이 우리땅이다.

 

 

 지난번에 복락원님에게 얻어온 배나무도 제자리를 찾아서 심어주려고 위치를 살피는중.

 

결국 180도 돌려서 심어줬다.

배꽃이 피면 지리산 하고 참 잘 어울릴것 같다^^

참고로 설봉은 배꽃을 좋아한다. 십수년전에 안내산행 하면서 고갯마루에서 바라본 배나무밭에 핀 꽃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우리밭에 심어진 매실나무에서 드디어 매화꽃이 한송이씩 벌어지기 시작한다.

 

 주말에는 아쉬운대로 꽃 구경을 할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한그루 있는 대봉감도 조금 손보다가 그냥 냅뒀다.

 

 콩이맘이 밭 주변에서 캔 봄나물.

 

오늘은 묘목심고 밭고랑에서 돌멩이 골라내고 하다보니 왼 팔목이 시큰 거리길래 곧바로 작업 종료.

 

 저녁에는 구례 귀농귀촌인 모임 카페 회원이 100명을 넘어섰다며 축하 번개모임을 가졌다.

 

 설봉의 뒷모습......어느새 서리가 하얗게 내려 앉았다.

 

앞 모습도 장난 아니네.

 

하지만 순수하고,거짓없고, 남의것 탐내지 아니하고, 남의 마음 아프게 하지않으며 바르게 살고 있으니 마음은 늘 평안하다.

가끔 못본척, 모르는척 해야 하는데 그것을 참지 못하고 성질을 내는데 그게 탈이다.

그런데 굳이  억지로 참으려고 하지는 않으련다. 그러다가 속병이 들면 안되잖아 하하~

하지만 세월이 흘러 마음의 수양을 쌓다보면 어느 사이에 모든면에서 너그러운 사람으로 변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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