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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팽나무 조경수 작업, 2011년 다이어리

지난일기/2010 지리산 귀농일기

by 설봉~ 2010. 12. 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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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삘릴리~"

"네 설봉 입니다"

"설봉님 청마조경 입니다. 조경작업 하고 싶다고 하셨지요. 오늘 바쁘지 않으면 나무 같이 심게요"

"........"

"바쁘신가요?"

"아니요 얼른 갈께요"

 

아침 8시경에 나무심는 작업을 함께하자는 전화를 받았다.

우리밭에 볏짚도 헤쳐놔야 하고, 어제 로터리 고장난내용 확인도 할겸 농기계 센터도 가봐야 하는데

이번에 못간다고 하면 다음엔 안불러줄것 같아서  만사 제쳐놓고 후딱 달려 나갔다.

 

현장에 도착하니 벌써 한그루의 나무가 세워져 있다.

어제부터 작업을 하였는데 오늘 인부 한사람이 갑자기  펑크를 내서 대타로 투입되는 행운을 잡았다.

 

 

분 작업을 마치고 대기중인 나무들.

 

흙을 긁어 모아 구덩이를 판 다음

 

나무 밑둥에 바를 걸어 구덩이로 옮겨 놓고

 

나무 중간 위 부분에 바를 걸어서 나무를 세워준다.

 

나무의 곧게 세우려고 나무 아래로 흙을 집어 넣어 수평을 잡아줄때 간간히 삽질을 해주면 된다.

 

나머지는 장비가 다 알아서 해주니 큰 힘이 들지는 않는것 같다.

 

세우고 또 세우고.....잡부는 모닥불 옆에서 불쬐며 사진이나 찍고 앉았는데 기술자는 장비기사 옆에서 연신 주문을 넣는다.

 

어제 심었다는 자두나무가 멋스럽다.

 

지지대도 받쳐주고

 

소나무 분뜨는 작업중

 

 

 

 

 

 

 

 

 

쉬운일이 없다.

 

탱자나무 분뜨는중.

 

이때는 삽질을 꽤 많이 하였다.

 

깔끔하게 마무리 하였다. 우리밭 울타리에 탱자나무도 언제 한번 손좀봐볼까나^^

 

 

몇그루 남지 않았지만 다음날 비싼 장비를 다시 부르기도 뭐해서 늦게까지 작업을 마무리 하는중.

 

소나무와 탱자나무 ㅅ심어 놓은것은 밝은날 다시한번 살펴봐야 겠다.

 

작업을 마친후 콩이맘까지 함께 저녁을 얻어먹고 일당도 두둑히 챙겨서 돌아왔다.

오늘 받은 일당은 설봉이 구례에 내려와서 온전하게 하루종일 잡부 노릇을 하여 벌어왔기에 콩이맘에게 상납 하였다.

 

2011년 다이어리와 탁상용 달력.

 

"삘릴리리~"

"네 설봉입니다"

"택배 기사 인데요 백련리 575번지면 명지 아파트 같은데 몇동 몇호인가요?"

"103동000호 인데요. 무슨 물건이래요?"

"뭔지는 모르지만 박0훈씨가 보냈는데요"

"제가 지금 밖에서 일하는중이니 경비실에 좀 맡겨주세요"

 

일을 마치고 귀가하면서 경비실에 들러 택배물건을 찾아 집에 들어오니

아직 얼굴도 한번 뵙지못한 카페회원이신 여수에 사시는 질마재님이 보내주신 00화학 다이어리와 탁상용 달력이 들어있다.

 

산골에서 해야할 소소한 일정을 메모 하려고 다이어리 하나 구하려고 했는데 딱 맞춰 보내주신 질마재님께 감사 드립니다.

콩이맘과 한권씩 나눠 가지고 일년내내 질마재님 생각하며 잘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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