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트랙터 빌리기가 늦어져서 오늘에야 로터리 작업을 하게 되었다.
로터리가 달린 트랙터 큰 녀석을 하루 빌리는데 75,000원
연료 게이지가 이상하네.
보통 전날 사용자가 가득 채워 놓아야 하는데 게이지가 고장났나?
1차로 빈밭을 로터리 쳤는데 옆집 하우스 엄00님이 로터리 올바르게 치는법을 알려준다며 시범을 보이는중.
오늘은 두번을 쳤다.
밭 귀퉁이에서 바라본 풍경.
내일은 볏짚을 골고루 뿌려줘야 하는데 날씨가 춥다는 예보를 하네.
일찌감치 작업을 마치고 트랙터를 깨끗히 반납하려고 세차도 끝냈다.
기름도 가득 채웠다. 60,000원
지난 여름에 비하여 작업 시간은 4/7정도 밖에 안했다. 지난번에 주유비는 72,000원.
룰루랄라 트랙터를 반납하러 갔더니...........로터리 가스켓을 고장 냈다며 본인이 직접 수리를 맡기라고 한다.ㅜㅜ
축구장처럼 빈밭을 로터리쳤는데 저게 어찌된거냐고 하니깐 어디에 세게 부딪쳐서 로터리가 휘면서 틈이 벌어졌다고 한다.
우리밭엔 휑하니 빈 벌판이라 나무도 없고......돌은 더러 있다만
저 튼튼한 녀석이 설마 돌에 걸려서 고장났단 말인가.
트랙터 사용시간이 400시간이라 기계의 피로도도 거의 없을거라고 하는데.....뭐라 말도 못하겠고
이때 떠오른 사람 우리카페의 농기계님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하여 도움을 요청하였다.
잠시후 담당자가 와서 상태를 살펴보고 내가 구례에 아는 사람이 없음을 알고 수리업자를 불러서 상태를 확인해보라하니
수리업자가 살펴보더니 대뜸 한마디 한다.
수리업자-"조여서 쓰면 되겠구만 왜불러싸"
관계직원들-".........."
수리업자-"17짜리 스패너 가져와봐"
관계직원들-"다 확인했는데요"
"볼트가 느슨해졌구만 뭘 확인한겨. 저짝도 돌려봐"
담당자-일단은 귀가 하시고 나중에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전화 드리겠습니다"
나-아이구 신경 쓰게해서 미안합니다. 담부터는 더욱 조심해서 쓰겠습니다"
사실 농기계 임대 사업은 영세한 규모의 농업인들에게 아주 고마운 사업중에 하나이다.
아무리 새것이라도 자주 사용하다보면 언젠가는 고장이 나는것은 사실이다.
물론 작업중에 부주의로 인하여 충돌 내지는 전복사고등으로 고장이 나는것은 본인이 수리를 하는것은 당연하지만
단단한 쇠도 어느 순간에 작은 충격에도 뚝 부러지는데 이때 빌려간 농업인이 수리를 책임지게되니 이부분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
신경써주신 농기계님께 감사 드린다.
구례 경찰서 앞 로터리엔 어느새 크리스마스 트리가 불을 밝히고 있다.
하루종일 힘들게 일했으니 황태찜에 산수유주라도 한잔 해야지^^
다며니 형수님. 황태찜이 아주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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