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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감따기,무우뽑기,대봉감 곶감 만들기

지난일기/2010 지리산 귀농일기

by 설봉~ 2010. 11. 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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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동안 곶감깍는 작업을 하고 늦은 저녁을 먹으면서 날씨 뉴스를 들어보니 날씨가 추워질것 같다고 한다.

아직 깍아야할 곶감이 더 남았지만 나무에 매달린 감이 얼기전에 따는일이 더 급하게 다가왔다.

 

 감따는 기계로 가지를 꺽어 따기도 하고

 

 지붕위에 올라가 대나무 망으로 감을 따기도 하고

 

 그래도 지붕옆에 감나무는 그나마 따기가 수월하였지만

 

 산중턱에 크게 자란 감나무에 달린 감은 사다리까지 타고 올라가서 따야했다.

 

고전적인 방법으로  하나씩 감을 따는일도 만만치가 않다.

 

 평지에 키작은 감나무 아래쪽에 달린것은 여자들 몫.

설봉은 산중턱에 높게 매달린 감은 눈으로만 쳐다보고 키작은 나무 꼭대기에 달린감을  사다리 타고 올라가서 다 땄다.

 

 나무를 타고 긴 장대로 하나씩 감을 따서 두레박에 담아 내려 보내는 환갑의 저 선수가 참으로 대단하게 보인다.

 

아직 깍아야할 감이 많이 남았지만 우리발에도 불똥이 떨어졌다.

배추는 영하 6도까지 견딘다지만 무우는 영하의 날씨에 바로 얼어버리기에 서둘러 구례로 돌아왔다.

 

 돌아오는길에 하동 악양에서 곶감용 대봉감을 한접 구입하였다.

 

 무우밭.

 

내일 새벽에 기온이 떨어졌다가 모레 부터는  예년 기온을 되찾는다고 하였지만 어찌될지 알게뭐야. 일단 뽑았다.

 

 밭고랑 사이에 무우를 가지런히 눕혀놓고

 흙 옷을 두툼하게 입혀줬다.

 

 산청에서는 지리산속에 들어앉아 있어서 지리산을 바라보지 못했지만 구례 우리밭에선 지리산이 잘 보인다.

 

 알타리무와 갓도 비닐로 덮어줬다.

 

곶감을 깍기엔 늦어버린  홍시를 얻어왔다.

 

 옆집 할머니댁에 국화꽃이 늦가을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곶감까기 체험을 하였으니 우리도 곶감 만들어 보자는 콩이맘.

 

 대봉감 한 접을 손으로 깍으면서 서로 마주보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덤을 다섯개 주셨는데 한개는 홍시가 되기 직전 이었다. 그래서 뒷 베란다에 매달린 감이 10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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