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중 선산에 벌초를 하는날이다.
잡풀은 거의 없고 잔디가 많아 시간은 꽤 걸릴듯 하다.
잔디깍는 기계를 새로 장만했지만 예초기는 예년에 비해 많이 부족해 보인다.
보통 10대 정도 가동해야 하는데 올해는 고장난 장비가 있어서 5대만 운용했더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잔디깍는 기계를 사용해 보니 처음에는 익숙치 않아 치워 버리려고 했는데 ......
사용 요령을 터득하고 보니 안전 하면서도 예초기 서너대가 하는 작업량을 능가할 정도로 성능이 좋다.
저 아래쯤에 컨테이너를 놓고 천막을 쳤으면 좋겠는데
주변에 아파트와 빌라가 자꾸 들어선다면서 경관을 해친다며 컨테이너를 한 귀퉁이에 설치해 놓았다.
새참은 시원한 콩물에
국수도 즉석에서 삶아서
콩국수를 먹으니 꿀맛이다.
몇년전부터 종중 행사에 참석하면 차비조로 3만원씩을 지급하자고 건의하여 그렇게 실행 하였더니
일가친척들이 많이 참석하는 효과가 있다. 멀리있는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사촌이 좋다는말이 무색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동두천 시내와 저 멀리 감악산이 보인다.
평평한 부분은 잔디깍는 기계로 작업을 하였다.
저 아랫단은 우리가 묻힐 자리인데 우리 후대에서는 어찌 관리 할지 그것도 사뭇 궁금하다.
나는 후손들이 관리하기 쉽도록 묘지를 최소한 간소하게 꾸미자고 하였는데 그 크기가 내 생각보다 두배는 더 커보인다.
어머님 제사와 종중 벌초를 마치고 5일만에 구례로 돌아왔다.
그새 배추가 많이 커보인다.
이렇게 잘 자란 녀석이 있는가 하면
요렇게 빌빌 거리는 녀석도 있다.
무우도 제법 컸구만.
며칠 살펴보지 못했더니 전체적으로 상태가 매우 안좋다.
배추벌레가 잎사귀를 다 뜯어먹고 거름이 부족한지 자라는 크기가 일정하지가 않다.
올 가을에 1/10 정도라도 제대로 자라줬으면 좋을텐데......
도로변 양귀비 꽃밭이었던 자리에 메밀을 심어 놓은곳엔 메밀꽃이 한창이다.
흑송 형님네 밭에 심어뒀던 옥수수를 수확하는 콩이맘.
농사는 아무리 생각해도 호구지책으로는 부족할듯 하고
저 너른 대지를 이용하여 뭐를 해야할까 좀더 심사숙고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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