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이나 족대로 피래미를 잡아 매운탕을 끓여먹는일이 설봉이 좋아하는것중에 하나다.
좋아하는벗과 어항을 넣고 세상사는 얘기를 나누거나 족대를 들고 개울물속에서 시원하게 놀다가
매운탕을 끓여놓고 거기에 더해 튀김가루 옷을 입혀 기름에 튀겨가면서 술 한잔을 나누면 세상 부러울게 없다.
오죽하면 서울에서도 피래미를 잡아먹었을까^^
며칠전 귀농귀촌 모임에서 얘기를 나누다가 피래미 잡아먹기 좋은곳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아마 다른일이었다면 밍기적 거리면서 천천히 생각하고나서 진행하자고 했을것이다. 이럴때 콩이맘 속이 터진다. 하하~
저녁에 밥과 된장을 뭉쳐넣고 어항을 넣고 아침에 건졌더니 토하와 붕어 피래미가 조금 잡혔다.
집으로 가져와 싱크대에서 비린내 풍겨가며 물고기를 다듬었다.
토하가 맑고 투명한게 맛나 보인다.
어항에서 고기를 빼낸 다음 이번에는 개사료를 먹이로 넣고 어항을 다시 투입.
오후에 건졌더니 세상에나.......고기가 넘치게 들어왔다^^
개울물이 흐르는 작은 계곡으로 자리를 옮겨서 물고기를 다듬으니 아주 좋다.
저 파란 프라스틱 용기에 가득차게 잡아서 다듬느라 허리가 휘청 하였다.
이름모를 야생화.
수고하였으니 그 열매를 먹어야겠지^^
도리 뱅뱅이가 술 한잔을 절로 부른다.
오늘 아침에 한번 더 걷어왔는데 어획량은 어제 아침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번에는 붕어찜이다.
감자와 함께 붕어찜을.....아침이라 반주는 생략하였다.
다음에는 붕어나 피래미 보다는 토하를 잡는데 주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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