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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26-미완의 지리산 종주

지난일기/2010 지리산 귀농일기

by 설봉~ 2010. 6. 2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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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철상군 부부가 지리종주 산행을 한다고 하여 합류하기로 한다.

03:23분에 구례구역에 도착하는 친구를 마중나가 구례 버스 터미널로 와서 성삼재행 버스를 탄다.

 

 구례 터미널에서 04:00에 출발(요금은 3,200원,성삼재까지45분 소요) 김밥은 한줄에 2,000원.

 

평일이건만 버스는 지리산 종주를 나선 산꾼들로 만원이다.

성삼재에 도착하니 시원한 바람이 가슴을 뻥 뚫어준다.

 

노고단까지의 산책길을 천천히 올라가며 몸을 달궈준다.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하여 김밥 한줄 먹고 화장실을 다녀온후 출발.

 

 노고단 주능선 출입구에서 바라본 반야봉은 언제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임걸령 샘터에서.

친구는 부인하고 지리산 종주를 위하여 몇개월전부터 근교산행을 다니며 열심히 노력했다고 한다.

우리도 몇년전 콩이맘과 지리산 종주를 다녀오기 위하여 열심히 관악산을 다닌 기억에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

출발부터 산행을 마칠때까지 세심하게 부인을 챙기는 친구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삼도봉.

 

 화개재 내려가는 나무계단에서.

 

 오후엔 장마비가 시작된다고 하였지만 이때까지는 시원한 바람에 산행 컨디션은 최고였다.

 

 등산로 주변에는 수리취(일명 떡취)가 즐비하다.

 

 이제 막 산에 빠져들기 시작하는 친구를 위하여 주능선에서 벗어난 반야봉샘과 총각샘의 위치도 안내 해줬다.

반야봉샘 주변은 사람들의 용변 흔적에 좀 지저분하였고 총각샘은 가뭄에 말라있었다. 이제 샘의 기능을 점점 잃어가는것 같다.

 

깨끗히 단장한  연하천 대피소.

 

이번 산행은  햇반+라면이 주식이었다.

더덕,매실,양파 장아찌와 산나물을 찍어먹을 된장도 준비해서 나름 초라하진 않았다^^

 

친구의 배낭무게는 17~20키로, 친구 부인은 7키로, 나는 15키로 였다.

산행을 마친후 내 배낭 무게를 달아보니 12키로 였다.

 

 벽소령 대피소에서 만난 사람들은 앞서거니 뒷서거니 이틀동안 수없이 만나게 된다.

 

오후 3시가 되니 기상청 예보대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맞지 않아도 될 예보는 웬지 더 잘 맞히는것 같다^^

 

 

 세석 대피소 가는길에 운무.

 

 

 대피소에 도착하여 물 떠다놓고 국까지 끓여 놓았는데 친구가 오지를 않아 마중을 나갔다.

씩씩하게 세석까지 쉼없이 걸어온 민영엄마 화이팅. 마지막은 언제나 힘든거란다 친구야~

 

 

 비가 온다는 예보에 등산객이 별로없어 한산해진 취사장에서느긋하게 저녁먹고 앵두주와 산더덕주를 마시며 우정을 나눈다.

 

 

 다음날 여유로운 일정을 감안하여 다른팀들보다 늦게 일어나 아침먹고  출발

 

 촛대봉 오르는길.

몇년전 콩이맘도 그렇고 이번 친구 부부도 그렇고 처음 종주에 비때문에 고생이 많다.

 

 폭우가 쏟아지지 않는게 다행이라고 위안한다.

 

 외로운 고사목.

 

 장터목 대피소도 한산하다.

그런데 호우주의보 발령으로 10시부터 입산 통제한다는 안내 방송을 한다.

통제 5분을 남겨놓고 천왕봉을 오를지 의견을 물으니 친구는 가고 싶어하는 마음이나

컨디션이 많이 떨어진 부인의 상태가 걱정되는지 곧바로 하산 하기로 결정한다.

 

잘했다 친구야.

천왕봉은 늘 이자리에 있을테니 다음 기회에 또 올라보자구나.

 

 하산길에 바라본 유암폭포.

 

 산행 종료.

 

 산행을 마친후 산채비빔밥과 동동주, 두부김치를 곁들인 점심이 행복하다.

우리 인생의 후반부를 이렇게 여유롭고 행복하게 보내자는 덕담을 나누며 이틀간의 행복한 산행을 마친다.

 

친구야 덕분에 즐거웠고 행복했다.

 

 

 대중교통 시간표.

 

 구례구역과 구례터미널에서 성삼재가는 버스 시간표.

 

 중산리에서 진주가는 버스 시간표(요금5,100원 소요시간70분)

 

 진주에서 하동(쌍계사,의신)가는 시간표(진주-하동 요금4,500원 소요시간70분)

 

 하동에서 구례가는 버스 시간표(요금3,600원 소요시간40분)

 

 

지리산 종주 산행시간표(약19시간 산행)

25일

04:40-성삼재 출발

05:30-노고단 산장 도착(휴식25분)

06:10-노고단 주능선 들어가기

07:15-임걸령 샘터(휴식15분)

08:00-노루목(반야봉 샘터 확인)

08:30-삼도봉

08:57-화개재(휴식15분)

10:40-총각샘(휴식10분)

11:20-연하천 대피소(점심1시간)

13:10-형제바위(부자바위)

13:55-벽소령 대피소(휴식40분)

17:20-세석대피소(친구 마중 다녀오기 1시간)

21:20-취침

26일

07:40-출발(05:30 기상후 느긋하게 아침)

08:00-촛대봉

08:57-연하봉

09:15-벽소령 대피소(40분 휴식)

10:43-유암폭포(30분 휴식)

12:10-법계사 갈림길(40분 휴식)

13:30-산행 종료(40분 휴식하며 옷갈아입기)

 

14:20~15:50-점심 식사하고 주차장으로 걸어가 진주행 버스탐

16:55~17:30-진주도착후 하동행 버스탐

18:45~19:30-하동 도착후 구례행 버스탐

20:10-구례 터미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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