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
지난번 그 자리로 산 국화꽃을 채취하러 갔더니 제법 꽃이 피었네요.
산자락 묵밭에서 바라본 학곡리.
카페안에 연탄난로를 피웠더니 오시는 손님마다 좋아하시네요.
따끈한 엽차는 그 인기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요^^
영여자(참마씨앗)로 조림을 해서 먹었더니 고소하고 맛나더군요.
10/11
휴일이라 그런지 차량이 꼬리를 물고 치악산으로 올라갑니다.
알고보니 카페앞에서 공사중이라 멈췄던 차들이 한꺼번에 올라가는중이네요.
작업하느라 좁은 도로에 교통통제 요원도 없고.
심지어 저 포크레인은 차량 진출입로인 카페앞을 꽉 막고서 한참을 작업대기하고 있더군요.
조금 심한것 같아서 제가 나가 한마디 했어요.
"이보시오. 꼭 입구를 막고 작업대기해야 합니까?"
"빼주면 될거아냐....."
".............."
그러고는 똥씹은 얼굴로 윗 사진에 보이는 자리로 이동하더군요.
저도 심기가 불편해서 그리 상냥한 목소리로 얘기한건 아니지만
젊은 포크레인 기사의 한마디는 불비형인 제 가슴에 불을 질렀습니다.
옆에있던 현장기사가 연신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는데다가
그렇다고 저런 무식한 녀석하고 몸싸움을 하기도 그렇고해서
모종의 조치를 취했더니 현장 소장으로부터 전화가 오더군요.
"지금 당장 공사 중지하시오"
"네...............한시간 동안 안전조치 취하고 중지하겠습니다"
"작년부터 공사하는데 협조를 해드렸지만 앞으로는 원칙대로 공사하시길 바랍니다"
기사녀석은 공사중지하고 현장을 떠나면서도 사과 한마디 않네요.
공사중지하고 현장을 떠난 모습.
3미터 정도 깊이의 지하.
현장모습.
낮에는 그런대로 괜찮겠지만 야간에는 좀 위험할것 같네요.
제가 사진촬영하는 모습을 누가 봤는지 아니면 자재를 준비해오느라 늦었는지
어설프게 추가조치를 취해놓기는 했습니다....... 가림막을 세워 놓았으면 더 좋을텐데
아스팔트도 붕괴 조짐을 보이는데 방치중.
내일 현장 기사 나오면 제대로 조치를 취하고 작업하라고 할 예정입니다.
카페 입구에 국화꽃이 꽃 몽우리를 잔뜩 머금었는데 좋은일이 더 많은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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