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4월12일에 콩이 외삼촌이 카나리아 한쌍을 선물하였는데
어제 오전 콩이맘이 새장 청소하는틈에 <강>이가 잽싸게 날라가 버렸습니다.
콩이맘은 하루종일 밖으로 들락날락하며 애를 태웠건만 지붕위로 날아가버린 녀석은 끝내 모습을 감추고
밤에 비까지 내리니 콩이맘 밤새 집나간 <강>이 녀석 걱정에 한숨도 못자고 출근.
옆집 사모님과 카페 옆 나무에서 얘기를 나누는중에 옆집 사모님이 앗~그녀석인가보닷!!!!
<강>이 녀석이 지붕위에 있다가 우리 주변에 있는 나무로 날아온겁니다.
이후 잠자리채를 들고 몇번의 실랑이끝에(나무위로 점점 높이 도망 가다가 아래로 내려옴)
이리와~~
밤새 잘 버텨준 <강>이가 대견스러운 순간 입니다. 얼른내려오렴~.
못이기는체 얕은 나뭇가지로 내려앉은 녀석을 품에안고 기뻐하는 콩이맘.
어젯밤 외롭게 새장을 홀로지킨<산>이와 만남.
옆집 사모님들도 밖에서 새소리만 들리면 집나간 녀석인가 하고 내내 신경쓰셨답니다.
새는 하루만 굶어도 기운이 없어 먹이를 먹지못하고 끝내는 죽는다는 소릴 지난번에 들었기에
콩이맘이 우유를 데워서 찻숟가락으로 먹이려고 해도 잘안되어 끝내 입을 벌려 몇모금 먹이고나니
조금씩이나마 우유를 핥아먹기는 하네요......추워서 바들바들
<강>이 녀석이 애처로워 페치카에 장작불을 지폈습니다.
난로옆에 한참을 놔두고보니 그제서야 기운을 내서 모이를 먹기 시작합니다.
<강>이의 하룻밤 가출 사건으로 인하여 콩이맘이 마음고생 많이한 어제와 오늘이었고요.
진짜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의 심정은 어떻게 말로 표현할까 간접 경험한 날이었습니다.
<강>이 덕분에 오늘 비오는 강산에 카페를 찾아주신 손님들이 좋아하신 하루였습니다^^
지난번 남겨둔 물가자미 머리와 총알 오징어로 튀김을 하여 <강>이 귀가 기념으로 한잔 쪽~~.
실내에서 바라본 비내리는 카페 밖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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