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치악산 일기(19)-아침산책이냐 쑥캐기냐

지난일기/치악산 일기

by 설봉~ 2008. 4. 3. 16:07

본문

 1.

며칠동안 날씨가 꾸물거려 아침 산책을 걸렀기에  비가 안오면 산책이나 가자 했더니

<콩이맘>이 점심에 국 끓여먹을게 없다며 쑥을캐는게 어떠냐고 합니다......조오치~

 

 안개낀 치악산.

 

집 뒤 수로에서  허리가 편안하게 쑥도 캐고 풍년초도 뜯고

 

쑥이 제법 크게 자랐네요.

 

 

 바로 집 뒤에 지천으로 널린 나물들이 있어서 좋다는 콩이맘.

 

 

안개비에 장갑이 젖어드니 금방 손이 시려워져 나물캐기는 20분만에 종료하고

집으로 들어와 종이 펴 놓고 나물 다듬기에 들어갑니다.......대충 캤다면 캐는데20분이면 다듬는데 40분.

 

 

나물 캐러 나가기전에 맵쌀을 불려놓았다가 바로 믹서기에 갈아서 쑥 버무리를~~

 

 

 거.........맛나데요.

 

풍년초와 다른 나물들은 데쳐놓고.

 

 

이렇게 하여 밥비벼먹어도 좋고 그냥 반찬으로 먹어도 좋답니다.

 

 

2.

지난번 강산에를 찾아주신  둔내에서 농원을 가꾸고 계시는 <말목장>님댁을 방문하여 냉이를 캐기로 합니다.

산속에 6만평 부지를 소유하고 계시는데  농원으로 가꾸기 위하여 한창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카메라를 가져가지않은 바람에 농원모습과 냉이캐는 광경은 담지못하였는데

한참 황새냉이캐기에 빠져들 즈음 비가 오는바람에 철수 하였습니다.

 

 

 두 집것을 모아서 강산에로 가져왔습니다.

 

냇가에서 흙을 털고 씻고 주방에서 다듬고

 

 

제법 큰  황새냉이.

 

또 씻고.....하여간 봄을 먹어주려면 여간 잔손이 많이 가는게 아닙니다.

 

 

 냉이 다듬느라 고생했으니 인절미를 연탄난로에 구워먹고 좀 쉬자구요.

 

 

데쳐서.

 

 더덕도 썰어넣고.

 

 

 

이렇게...........그러니 살이 빠질새가 없답니다. ㅎ~

 

아무튼 산골생활 아직은 지겨운줄 모르고 잘지내고있답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