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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일기(21)-진달래 화전

지난일기/치악산 일기

by 설봉~ 2008. 4. 1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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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저녁에 방문하신 부부와(민박집에서 주무심) 아침 8시에 뒷동산 산책을 같이 가기로 약속하였기에

빗방울이 한방울씩 떨어지기는 하여도 시원한 바람이 금방 날려버리기에 걍 출발 하기로 합니다.

 

 얼마전에 심은 잔디꽃이 어느새 꽃을 피웠네요.

 

 연탄갈고 산책길에 나섭니다.

 

 엊그제만해도 꽃망울도 안보이더니 어느새 진달래꽃이 듬성듬성 우리를 반기네요.

 

우리만 다니는 산책길이기에 누구 볼사람도 없는 진달래꽃 몇잎 따 담았습니다.

작년에 관악산에서는 인적이 뜸한 산속에 들어가서 진달래꽃을 따던 생각이 나더군요.

 

 

꽃과 여인.

 

 

 강산에 손님이었던 인연으로 아침산책까지 같이하게된 부부.

기념사진 찍게 뽀뽀한번 하라니깐 망설임 없이 쪼~옥!!

 

남편분은 토목일로 인제에서 일하시고 부인분은 공주에서 자영업을 하시는데

두분이 얼마나 애틋하게 서로를 위하는 모습에 떨어져 지낸지 오래된줄 알았는데

겨우 2주일째라는군요....늘 붙어 계시다가 떨어지니 보고싶어 못견디겠다고 하데요.

 

 

 산책길에 도도하게 핀 한송이 진달래........꼿꼿하게 피어있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진달래 화전.

참쌀가루로 익반죽을 하여 후라이팬에 노릇하게 익혔습니다.

 

쑥으로 장식.

 

먹기 아깝지만 그냥 봄을 느껴보려 먹어줬습니다만........꽃맛은 눈으로 느낀게 전부입니다.

 

 뒷동산 산책길은 약1시간30분정도 걸리는데

오가는길에 나물도 많고 산딸기도 보이고 낙옆쌓인 부드러운길도 좋고

우리 부부가 오롯이 전용으로 사용할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환경은 없는것 같습니다.

 

치악산 산골생활이 더 즐거운 이유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언제고 이곳을 방문하시는 경우가 생기면 함께 걸어보도록 하자구요.

 

팁:오늘 산책중에 살펴보니 이제 막 홑잎나무의싹이 파릇하니 올라왔는데

    며칠내에 콩이맘이 홑잎나물 뜯으러 가자고 할것 같습니다.....나물종류 먹기를 좋아하는 저는 마냥 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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